LA 다저스 2027시즌 FA 재계약 고민…알렉 베시아·키케 에르난데스 잔류 가능성은?

LA 다저스 2027시즌 FA 재계약 고민…알렉 베시아·키케 에르난데스 잔류 가능성은?
2026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LA 다저스가 본격적인 2027시즌 전력 재편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월드시리즈 2연패에 기여했던 핵심 불펜투수 알렉 베시아와 베테랑 유틸리티 선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면서 두 선수의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저스는 2024년과 2025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지만 올해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탈락하며 3연패 도전을 마무리했다. 이제 구단은 기존 전력을 유지하면서도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미국 야구 전문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18일(한국시간) 베시아와 에르난데스가 모두 다저스와의 재계약에 긍정적인 의사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원소속팀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선수들의 잔류 의사와 실제 계약 성사는 별개의 문제다. 다저스는 두 선수의 최근 성적과 향후 활용 가치, 계약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가장 먼저 주목받는 선수는 좌완 불펜투수 알렉 베시아다.
베시아는 2020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1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후 다저스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마운드를 지켰다.
다저스에서 보낸 6시즌 동안 베시아는 367경기에 등판해 22승 13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3시즌 동안 꾸준한 등판과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이 강점이다. 베시아는 3년 연속 67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같은 기간 매 시즌 9이닝당 탈삼진 11.5개 이상을 기록했다.
불펜투수에게 중요한 내구성과 구위를 동시에 증명한 셈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안정적인 좌완 불펜투수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특히 경기 후반 상대 중심 타선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강력한 구위를 갖춘 왼손 투수의 존재는 감독의 투수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베시아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선수다. 꾸준한 등판 능력과 높은 탈삼진 생산성, 중요한 경기에서 쌓은 경험까지 갖추고 있어 FA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다저스 역시 베시아를 잔류시킬 이유가 충분하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다저스는 2027시즌 다시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불펜 전력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베시아가 이탈한다면 검증된 좌완 불펜 자원을 새롭게 찾아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다만 계약 조건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베시아가 FA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면 다저스가 제시해야 할 계약 규모도 커질 수 있다. 구단 입장에서는 한 명의 불펜투수에게 어느 정도까지 투자할 것인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최근 FA 시장에서 영입한 일부 불펜 자원들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도 다저스의 고민을 깊게 만드는 요소다.
이미 팀에서 검증된 베시아를 붙잡는 것이 안정적인 선택일 수 있지만, 장기계약에 따른 위험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LA 다저스의 2026 MLB 포스트시즌 주요 경기와 하이라이트에서도 다저스의 가을야구 경기 흐름과 주요 선수들의 활약을 살펴볼 수 있다.
반면 키케 에르난데스의 상황은 베시아와 다소 다르다.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다. 내야와 외야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수비 활용도와 포스트시즌에서의 강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팀의 우승 과정에 기여했다.
특히 중요한 가을야구 경기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쳐 포스트시즌에 강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2026시즌에는 부상과 타격 부진이 겹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에르난데스는 정규시즌 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2, 4홈런, 12타점, OPS 0.671을 기록했다.
출전 경기 수가 적었고 공격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베테랑 선수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다저스가 재계약을 결정하기 위해 검토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그동안 에르난데스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혔던 포스트시즌 활약도 올해는 아쉬움을 남겼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는 타율 0.167, 1홈런, 2타점, OPS 0.833을 기록했다.
홈런을 통해 장타력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타격 정확도는 높지 않았다.
이어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3경기에 출전했으나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저스가 밀워키에 시리즈 전패를 당하며 탈락한 가운데 에르난데스 역시 공격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그동안 중요한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였기에 이번 포스트시즌 부진은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그렇다고 에르난데스의 잔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에르난데스는 여러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다저스의 팀 문화와 경기 운영 방식에 익숙하다. 베테랑으로서 쌓아온 경험 역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에서 활용 가치가 있다.
다만 주전급 역할을 기대하기보다는 백업 내야수와 외야수, 경기 후반 대체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결국 에르난데스의 재계약 여부는 계약 규모와 구단이 원하는 역할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다저스가 비교적 부담이 적은 조건으로 베테랑 유틸리티 자원을 확보하려 한다면 재계약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반대로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거나 공격력 강화를 우선한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다저스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단순히 두 선수의 잔류 여부에 그치지 않는다.
2026시즌 포스트시즌 탈락 과정에서 드러난 타선의 기복과 마운드 운영 문제를 함께 점검해야 한다.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핵심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다저스는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갖춘 팀이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시 차지하기 위해서는 주전 선수들의 활약뿐 아니라 불펜과 벤치 전력의 안정성도 중요하다.
특히 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모두 소화하려면 부상이나 부진이 발생했을 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층이 필요하다.
베시아와 에르난데스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러한 선수층을 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베시아는 경기 후반을 책임질 수 있는 검증된 좌완 불펜투수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에르난데스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능력과 풍부한 포스트시즌 경험이 강점이다.
하지만 최근 성적과 향후 기대 역할에는 차이가 있어 두 선수의 재계약 협상도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2027시즌 LA 다저스 전력 재편과 MLB FA 시장 주요 변수에서도 다저스의 마운드 구성과 내야 경쟁, 다음 시즌 우승 도전에 영향을 줄 요소들을 살펴볼 수 있다.
현재로서는 베시아와 에르난데스 모두 다저스 복귀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단이 실제로 어떤 계약 조건을 제시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베시아는 최근 3시즌의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에르난데스는 부상과 출전 경기 수 감소, 타격 부진을 고려한 협상이 필요할 전망이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두 선수의 과거 우승 기여도뿐 아니라 앞으로의 경기력과 팀 전력에 미칠 영향을 함께 판단해야 한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베시아가 FA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관심을 받을지,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와 새로운 역할에 합의할 수 있을지다.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에 실패한 LA 다저스가 2027시즌 재도약을 위해 어떤 선수들을 붙잡고 어떤 부분을 보강할지 관심이 모인다.
산타티비 정우진 기자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