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MLB NLCS 밀워키, LA 다저스에 6-2 승리…3연승으로 44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 눈앞

2026 MLB NLCS 밀워키, LA 다저스에 6-2 승리…3연승으로 44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 눈앞
밀워키 브루어스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연승을 달리며 44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반면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다저스는 홈에서도 패배를 막지 못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밀워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다저스를 6-2로 제압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했던 밀워키는 원정 3차전까지 잡아내며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를 기록했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는 NLCS에서 이제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다.
밀워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1982년이다. 당시 이후 44년 동안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던 밀워키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월드시리즈 진출이자 첫 우승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경기에서도 밀워키는 초반부터 다저스를 압박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잭슨 추리오는 다저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초구를 받아쳐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나온 선두타자 홈런으로 밀워키는 1-0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선발 스넬이 이후 안정을 찾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타선이 밀워키 선발 로버트 개서를 공략하지 못했다.
다저스 타선은 5회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밀워키의 선발투수와 수비진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다저스는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6회말 분위기가 달라졌다.
다저스는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윌 스미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으면서 다저스는 2-1 역전에 성공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공격력 부족으로 고전했던 다저스가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은 장면이었다.
홈팬들의 응원 속에 다저스가 시리즈 첫 승리를 가져오는 듯했지만 밀워키는 곧바로 반격했다.
승부가 다시 뒤집힌 것은 7회초였다.
다저스 선발 스넬은 밀워키 타선을 상대로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어 제이크 바워스와의 승부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내줬다.
바워스는 끈질긴 승부 끝에 11구째 공을 받아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밀워키는 이 한 방으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개릿 미첼까지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두 타자가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백투백 홈런으로 밀워키는 순식간에 점수 차를 4-2로 벌렸다.
6회말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다저스는 불과 한 이닝 만에 리드를 내주면서 다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특히 스넬이 7회에만 홈런 두 방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밀워키는 경기 후반에도 공격의 집중력을 유지했다.
8회초에는 다저스의 폭투를 틈타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9회초에는 조이 오티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결국 밀워키는 6-2 승리를 완성하며 다저스와의 NLCS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밀워키와 LA 다저스의 NLCS 3차전 홈런 및 역전승 주요 장면에서도 추리오의 선두타자 홈런과 7회 바워스·미첼의 연속 홈런 등 승부를 결정한 장면들을 살펴볼 수 있다.
다저스 입장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또다시 공격에서 확실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1차전에서 1-2로 패했고, 2차전에서도 4-7로 무릎을 꿇었다. 3차전에서는 6회 역전에 성공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시리즈 3연패에 빠졌다.
특히 중심 타선의 공격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앞서 오타니의 선발 제외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결국 오타니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다만 타순은 기존 중심 타선보다 뒤쪽인 6번으로 조정했다.
오타니는 이날 2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공으로 세 차례 출루하며 앞선 경기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득점과 타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오타니가 출루 기회를 만들었음에도 다저스 타선은 이를 충분히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장타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규시즌 상대 투수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타자 중 한 명이었지만 가을야구에서는 특유의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속구 대응 타이밍이 늦어지고 타격 지점이 뒤로 밀리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부진의 원인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이번 3차전에서는 세 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다저스가 필요로 하는 결정적인 장타는 나오지 않았다.
물론 다저스의 3연패를 오타니 한 명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다.
3차전에서 스미스가 2타점 2루타로 역전을 이끌었지만 다른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고, 마운드 역시 중요한 순간 홈런을 허용했다.
다저스가 시리즈를 뒤집기 위해서는 오타니를 비롯한 타선 전체의 공격력 회복과 투수진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동시에 필요하다.
반면 밀워키는 정규시즌부터 이어온 강한 경기력을 포스트시즌에서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밀워키는 정규시즌 103승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을 달성했다.
탄탄한 마운드와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앞세워 꾸준히 승리를 쌓았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상대의 약점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다저스를 상대로 치른 NLCS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지난해 밀워키는 다저스와의 NLCS에서 4전 전패를 당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밀워키가 먼저 3연승을 기록하며 다저스를 탈락 직전까지 몰아붙인 것이다.
1차전에서는 강력한 불펜을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봉쇄했고, 2차전에서는 공격력을 발휘하며 7-4 승리를 거뒀다.
3차전에서는 경기 후반 연속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승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7회 바워스와 미첼의 연속 홈런은 밀워키의 공격 집중력을 보여준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2026 NLCS 밀워키와 다저스의 전력 비교 및 4차전 승부 전망에서도 양 팀의 공격력과 마운드 운영, 남은 시리즈의 핵심 변수를 살펴볼 수 있다.
이제 다저스는 단 한 경기만 더 패하면 2026시즌을 마감한다.
7전 4선승제 포스트시즌에서 3연패 이후 4연승으로 시리즈를 뒤집은 사례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한 차례뿐이다.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이뤄낸 역전승이 유일한 사례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려면 이와 같은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내야 한다.
우선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이후에도 세 경기를 연속으로 잡아야 한다.
반대로 밀워키는 남은 경기에서 단 1승만 추가하면 1982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밀워키는 정규시즌 103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가며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다저스는 홈에서 시리즈 탈락을 피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다음 4차전에서는 다저스가 타선의 부진을 극복하고 경기 후반까지 리드를 지킬 수 있을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특히 오타니가 3차전에서 보여준 출루 능력을 바탕으로 장타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밀워키 역시 추리오와 바워스, 미첼 등 타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리즈를 조기에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2026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밀워키가 44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할지, 벼랑 끝에 몰린 LA 다저스가 극적인 반격을 시작할지 주목된다.
산타티비 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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