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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차범근 넘어 한국 축구 새 역사…환상 프리킥으로 A매치 통산 59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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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2026-10-06 18:25
국가대표 손흥민

손흥민, 차범근 넘어 한국 축구 새 역사…환상 프리킥으로 A매치 통산 59호골

한국 축구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에 새로운 이름이 새겨졌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차범근을 넘어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6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우즈베키스탄 수비벽을 넘어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의 A매치 통산 59번째 골이자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 한 방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58호골을 기록하며 차범근과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리고 두 경기 만에 다시 골망을 흔들면서 마침내 단독 1위가 됐다.

기록이 나온 경기는 손흥민의 151번째 A매치였다.

골이 들어가는 순간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찾은 팬들도 새로운 기록의 탄생을 함께 축하했다. 손흥민은 두 팔을 들어 기쁨을 표현한 뒤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다.

15년에 걸친 대표팀 여정 끝에 만들어낸 기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손흥민은 2010년 시리아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성인 국가대표팀에 데뷔했다.

대표팀 첫 득점은 이듬해 열린 2011 아시안컵에서 나왔다. 당시 18세였던 손흥민은 인도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공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손흥민은 오랜 시간 대표팀 공격의 중심을 지켰다.

네 차례 월드컵과 네 차례 아시안컵을 경험했고 수많은 평가전과 월드컵 예선에서도 꾸준히 득점을 추가했다.

대표팀의 세대가 바뀌고 감독과 전술이 여러 차례 달라지는 동안에도 손흥민의 위치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2026년 10월 6일.

18세에 대표팀 첫 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15년 만에 59번째 골을 터뜨리며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역사상 가장 많은 A매치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손흥민의 대표팀 기록과 최근 A매치 주요 장면 이어서 살펴보기에서도 우루과이전 58호골부터 우즈베키스탄전 신기록까지 이어진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손흥민의 역사적인 득점은 대표팀 승리까지 이끌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손흥민과 오세훈의 연속골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었다.

최근 분위기를 고려하면 대표팀에도 필요했던 승리였다.

모레노호는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와의 첫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어진 우루과이전에서 1-4로 크게 패했고 지난 2일 베네수엘라전에서는 0-0 무승부에 그쳤다.

특히 베네수엘라전 이후에는 대표팀 경기력을 둘러싼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김민재가 경기 후 선수단 전체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팀으로서의 움직임을 강조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경기 결과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변화가 필요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팀 주장이 경기 시작 6분 만에 직접 해결했다.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로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고 오세훈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2-0 승리를 완성했다.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치른 9~10월 A매치 4연전의 최종 성적은 2승 1무 1패가 됐다.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은 뒤 우루과이에 1-4로 패했고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긴 뒤 마지막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다시 승리를 거뒀다.

모레노호 4연전에서 확인된 공격 조합과 향후 대표팀 과제 짚어보기에서도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의 변화와 대표팀 전술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은 대표팀의 승리 이상으로 손흥민에게 오래 기억될 경기가 됐다.

차범근이라는 한국 축구의 상징적인 공격수가 오랫동안 보유했던 기록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물론 손흥민의 기록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대표팀에서 계속 경기에 나서 득점할 때마다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골 기록도 새롭게 작성된다.

2011년 인도전에서 시작된 손흥민의 대표팀 득점 기록은 15년이 흐른 2026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59골에 도달했다.

우루과이전에서 차범근과 어깨를 나란히 한 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자신의 장기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단독 1위에 오른 과정도 극적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그리고 이제는 A매치 역대 최다 득점자.

손흥민이 앞으로 자신의 기록을 어디까지 늘려갈지가 한국 축구의 또 다른 관심사가 됐다.

산타티비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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