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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 기자간담회 잠정 연기…아시안게임 금메달 뒤 선수단 '병역 발언' 논란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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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티비
2026-10-06 14:10
이민성 감독1

이민성 감독 기자간담회 잠정 연기…아시안게임 금메달 뒤 선수단 '병역 발언' 논란 여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축구의 4연패를 이끈 이민성 U-23 대표팀 감독이 예정했던 기자간담회를 잠정 연기했다. 일본과의 결승전 승리 이후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발언과 SNS 게시물이 논란으로 번지면서 금메달 성과와 대표팀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민성 감독은 당초 7일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었다.

지난 3일 일본 도요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대회를 돌아보고 대표팀을 이끌었던 과정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한국은 일본과의 결승에서 후반 16분 엄지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축구는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사상 첫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금메달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언행이 논란이 됐다.

박승수는 팬에게 받은 전역모를 착용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고, 주장 이기혁과 양민혁 역시 우승 이후 병역 혜택과 관련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최우진이 SNS에 올린 영상도 병역 문제와 연결돼 해석되면서 논란에 포함됐다.

이후 해당 선수들은 잇따라 사과문을 올리며 자신의 행동과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단순히 선수 개인을 둘러싼 논쟁에 머물지 않고 체육요원 제도의 형평성과 병역 혜택을 둘러싼 논의까지 이어지면서 대표팀의 금메달 성과보다 병역 문제가 더욱 크게 부각되는 상황이 됐다.

결국 이민성 감독 측은 이런 분위기에서 기자간담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경우 애초 준비했던 자리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 측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가 대표팀을 이끌며 거친 과정과 지도자로서의 생각을 진솔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최근 선수단의 병역 관련 논란이 커지면서 당초 취지에 집중하기 어려워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기자간담회를 잠정 연기하고 현재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된 이후 이민성 감독과 대표팀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시점에 다시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일본과의 결승까지 이어진 U-23 대표팀 금메달 여정 다시 살펴보기에서 한국이 아시안게임 4연패를 완성하기까지의 주요 경기 흐름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간담회는 이민성 감독에게도 의미가 큰 자리로 예상됐다.

이 감독은 2025년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후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다.

대회 성적과 경기력, 전술적인 부분을 둘러싸고 여러 차례 평가가 엇갈렸고 올해 1월 U-23 아시안컵에서는 4위에 그치면서 지도력을 둘러싼 부담도 커졌다.

이후 대표팀 운영 체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당초 이민성 감독이 2028 LA올림픽까지 지휘하는 방안이 있었지만 U-23 아시안컵 이후 올림픽 대표팀은 김은중 감독이 맡아 준비하고, 이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역할이 정리됐다.

결과적으로 이 감독은 가장 중요한 목표였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만들어냈다.

특히 일본을 상대로 치른 결승전 승리는 이민성호의 대회를 상징하는 결과가 됐다.

개최국 일본과의 결승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고 한국 남자축구 최초의 아시안게임 4연패라는 기록까지 완성했다.

우승 직후 이 감독이 라커룸에서 선수와 스태프를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한 장면도 주목받았다.

그동안 경기력 때문에 비판을 받았지만 결과가 중요한 대회에서 목표를 달성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금메달을 만들어낸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것이 이 감독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우승 직후 같은 선수단에서 병역 관련 논란이 발생하면서 대표팀을 바라보는 분위기도 빠르게 달라졌다.

선수들의 언행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는 체육요원 제도 자체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불거진 대표팀 논란과 후속 소식 확인하기에서도 선수단을 둘러싼 최근 상황을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성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돼 현재 FA 신분이 됐다.

그만큼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지난 1년여 동안 대표팀을 운영하며 겪었던 과정과 아시안게임 우승의 의미, 자신의 향후 거취 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선수단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간담회를 강행하기보다 시점을 늦추는 쪽을 선택했다.

현재로서는 새로운 기자간담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선수들의 사과 이후 논란이 어떻게 정리될지, 대한축구협회가 별도의 후속 대응에 나설지 등이 먼저 주목된다. 이후 다시 마련될 기자간담회에서 이민성 감독이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선수단 논란, 그리고 자신의 향후 계획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내놓을지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산타티비 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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