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조회 15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병역특례' 논란 확산…학부모연대 “선수는 책임지고 제도는 공정하게 개선해야”

5
Lv.5
크리스마스
2026-10-05 11:53
스크린샷 2026-10-05 175257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병역특례' 논란 확산…학부모연대 “선수는 책임지고 제도는 공정하게 개선해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발언과 SNS 게시물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민국운동선수학부모연대가 입장을 밝혔다. 선수들의 부적절한 행동에는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이번 논란을 계기로 체육요원 제도와 선수 육성 시스템 전체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대한민국운동선수학부모연대는 4일 '선수들의 실수는 꾸짖되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지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학부모연대는 이번 논란의 당사자인 선수들을 무조건 감싸지 않았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병역과 관련해 내놓은 발언과 SNS 게시물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하면서 국가대표 선수라면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시안게임 우승과 금메달의 의미보다 병역 혜택을 지나치게 부각한 발언이나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선수가 전역모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한 행동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있거나 이미 군 복무를 마친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박탈감과 허탈함 역시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학부모연대는 해당 선수들의 사과도 요구했다.

단순히 논란이 커졌기 때문에 유감을 표현하는 수준이 아니라 어떤 언행이 부적절했는지를 인정하고 이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에도 책임 있는 대응을 주문했다.

이번 사안을 일부 선수 개인의 실수로만 정리할 것이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요구되는 책임과 태도에 관한 교육이 충분했는지, 대표팀 관리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확인된 문제가 있다면 재발 방지 방안까지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논란을 전체 운동선수의 인식이나 한국 체육계 전체의 문제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학부모연대는 국가대표라는 책임감을 갖고 훈련하는 선수들과 태극마크를 목표로 성장하고 있는 학생선수들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부 선수의 행동에 대한 비판과 체육요원 제도 자체에 대한 논의는 구분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까지 대표팀의 주요 경기 과정 돌아보기에서 일본과의 결승전을 비롯한 U-23 대표팀의 대회 흐름도 확인할 수 있다.

체육요원 제도에 대해서도 현행 방식을 조건 없이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은 아니었다.

학부모연대는 선수의 경력이 다른 청년의 경력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없으며 모든 청년의 시간과 진로가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운동선수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형태의 병역 이행을 당연하게 요구할 수도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대신 체육요원 제도가 계속 운영되려면 편입 기준의 형평성과 복무 관리, 공익적 역할을 지금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현행 체육요원은 해당 분야에서 34개월 동안 복무하면서 총 544시간의 특기 활용 공익복무를 수행하도록 규정돼 있다.

학부모연대는 이 시간을 단순한 봉사시간 충족에 그치게 하지 말고 선수들의 전문성을 실제 사회에 환원하는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와 지역 체육시설, 복지기관 등과 연계하는 방안이 대표적인 예로 제시됐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청소년이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스포츠 강습을 진행하거나 지역 유망주를 지도하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육 프로그램에 전문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런 활동이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면 국민도 체육요원 제도가 갖는 공익적 의미를 보다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허위 실적이나 공익복무 의무 불이행이 확인될 경우에는 엄격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병역제도를 개편하는 과정에서는 종목별 특성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동선수에게 실전 경기와 국제대회 출전은 단순한 훈련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일부 종목은 세계랭킹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해야 하고 장기간 실전에서 이탈하면 선수 경력 자체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체육요원 제도를 변경하거나 축소하는 논의가 진행될 경우 군 복무가 각 종목의 선수 경력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보완할 방법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학부모연대의 주장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선수층과 지원 기반이 약한 아마추어 종목에 대한 고려도 요청했다.

학생선수들은 최저학력제와 대회 참가를 위한 출석 인정일수 등 교육제도 안에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병역제도까지 변화할 경우 선수 육성 과정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국 스포츠 대표팀과 아시안게임 이후 주요 이슈 살펴보기에서도 이번 대회 이후 이어지는 대표팀 관련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학부모연대가 요구하는 핵심은 체육요원 제도의 단순 유지가 아니라 제도의 보완에 가깝다.

편입 기준이 공정한지 다시 살펴보고 복무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체육요원으로 얻은 기회만큼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논란은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병역 혜택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얼마나 민감한지를 다시 보여줬다.

선수 개인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책임,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 교육과 관리, 체육요원 제도의 형평성과 공익성은 각각 따져봐야 할 문제다.

학부모연대 역시 선수들의 잘못을 감싸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선수는 반성하고 협회는 책임을 다하며 체육계도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대한축구협회가 이번 논란에 어떤 후속 조치를 내놓을지, 그리고 선수들의 병역 혜택을 둘러싼 논쟁이 체육요원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산타티비 김준호 기자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뉴스

목록으로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