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조회 12

다저스, 애틀랜타에 NLDS 1차전 5-3 승리…스쿠발 163㎞ 강속구·홈런 3방 폭발

5
Lv.5
루돌프
2026-10-04 08:58
타릭 스쿠발 1

다저스, 애틀랜타에 NLDS 1차전 5-3 승리…스쿠발 163㎞ 강속구·홈런 3방 폭발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을 향한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타릭 스쿠발이 섭씨 38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 최고 시속 163㎞에 가까운 강속구를 뿌렸고, 타선은 홈런 3방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1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중요한 첫 경기를 잡은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까지 2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현재의 '홈 2경기-원정 2경기-홈 1경기' 방식으로 진행된 역대 디비전시리즈에서는 홈팀이 1차전을 잡았을 경우 56차례 가운데 42차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비율로는 75%에 해당한다.

승리의 중심에는 스쿠발이 있었다.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 직전 다저스에 합류한 스쿠발은 이적 후 처음 치른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막았다.

전날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 대신 스쿠발을 1차전 선발로 선택하면서 관심이 집중됐지만 결과적으로 선택은 적중했다.

경기 환경은 투수에게 결코 편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 당시 다저스타디움의 기온은 약 섭씨 37.8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스쿠발의 구속은 오히려 시즌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4회초 오스틴 라일리를 상대로 던진 직구가 시속 101.1마일, 약 162.7㎞를 기록했다. 스쿠발이 올 시즌 던진 가장 빠른 공이었다.

이날 직구 평균 구속 역시 시속 98.1마일, 약 157.9㎞로 시즌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속구만 위력적인 것도 아니었다.

스쿠발은 빠른 직구에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섞으면서 애틀랜타 타자들의 타이밍을 무너뜨렸다. 이날 기록한 13개의 헛스윙 가운데 8개가 체인지업에서 나왔다.

출발부터 강렬했다.

1회초 선두타자 드레이크 볼드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무려 15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냈다.

스쿠발이 마운드를 지배하는 동안 다저스 타선은 장타로 응답했다.

0-0으로 맞선 4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다저스가 먼저 균형을 깼다.

스쿠발에게도 한 차례 위기는 찾아왔다.

6회초 선두타자 숀 머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하성과 오지 알비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 가능성까지 생겼다.

하지만 스쿠발은 흔들리지 않았다. 맷 올슨을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애틀랜타의 추가 득점을 막았고 자신의 등판을 6이닝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스쿠발도 경기 후 6회 위기에서 추가 실점하지 않은 부분을 중요한 승부처로 꼽았다.

다저스 타선은 곧바로 에이스의 호투에 화답했다.

6회말 카일 터커가 2점 홈런을 터뜨렸고 이어 맥스 먼시까지 솔로홈런을 추가했다. 순식간에 점수는 5-1까지 벌어졌다.

결국 4회 에르난데스의 투런포에 이어 6회 터커의 투런포와 먼시의 솔로포까지 다저스가 기록한 5점이 모두 홈런에서 만들어졌다.

애틀랜타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알비스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5-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남은 두 점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다저스가 1차전 승리를 확정했다.

다저스와 애틀랜타의 NLDS 경기 결과 및 포스트시즌 일정 살펴보기에서 메이저리그 가을야구의 다음 경기 흐름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의 출전 여부도 관심을 모았다.

애틀랜타의 김하성은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회초 첫 타석에서는 스쿠발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초에는 스쿠발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애틀랜타가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8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대타 레인 토머스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 김혜성은 이번 디비전시리즈 26인 출전 명단에 포함되며 포스트시즌 무대에 합류했지만 1차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경기 결과뿐 아니라 선발진 운영에서도 계획대로 첫 단추를 끼웠다는 점이 중요하다.

스쿠발이 6이닝을 책임지면서 불펜 부담을 줄였고 타선에서는 세 차례 홈런으로 장타력을 확인했다.

이제 다저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블레이크 스넬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이어 장소를 애틀랜타로 옮겨 치르는 3차전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애틀랜타는 1차전 종료 직후까지 2차전 선발투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에이스 크리스 세일은 3차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NLDS 2차전 선발 매치업과 다저스의 시리즈 운영 전략 짚어보기에서도 스넬 이후 야마모토로 이어지는 다저스 선발진과 애틀랜타의 반격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다.

5전 3승제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첫 승을 챙긴 다저스는 이제 홈에서 2연승을 노린다.

38도에 가까운 폭염 속에서도 163㎞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진 스쿠발의 호투와 홈런 세 방으로 시작된 다저스의 가을야구.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가 NLDS 첫 경기부터 우승 후보다운 힘을 보여줬다.

산타티비 정지훈 기자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뉴스

목록으로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