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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재정 규정 사태, 징계 넘어 민사소송 확산 가능성…최대 8억 파운드 배상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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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2026-10-02 03:59
이티하드스타디움

맨시티 재정 규정 사태, 징계 넘어 민사소송 확산 가능성…최대 8억 파운드 배상 주장도

맨체스터 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사태가 프리미어리그 차원의 징계 문제를 넘어 경쟁 구단들의 민사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일부 영국 현지 보도에서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등이 향후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맨체스터 시티의 재정 규정 사건과 관련해 경쟁 구단들이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으며, 여러 구단의 청구가 현실화될 경우 잠재적 배상 규모가 8억 파운드, 한화 약 1조4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은 향후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구단이 문제 삼을 수 있는 부분은 리그 우승 경쟁에서 발생한 손해뿐만이 아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에 따른 상금과 중계권 수익, 스폰서십 및 기타 상업 수익까지 손해배상 청구의 근거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30일 프리미어리그 독립위원회가 맨체스터 시티에 제기됐던 재정 규정 관련 혐의에 대해 판단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향후 징계 수위에 대한 관심도 커진 상황이다.

해당 보도에서는 맨시티가 장기간 회계 및 스폰서십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다만 맨체스터 시티는 관련 판단에 대해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프리미어리그의 징계가 끝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미러'는 아스널과 맨유, 리버풀, 토트넘이 각각 최대 2억 파운드 수준의 피해를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 청구 규모나 법원이 인정할 배상액은 별도의 법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소송이 시작될 경우 맨시티에는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맨시티가 강한 경쟁력을 유지했던 기간 동안 리그 순위와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놓고 직접 경쟁했던 팀들이 어떤 방식으로 피해를 주장할지가 관심사다.

우승 경쟁을 펼친 상위권 구단들은 맨시티의 성적이 없었다면 자신들이 우승 또는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아쉽게 놓친 구단들도 비슷하다. 당시 순위가 한 단계 달라졌을 경우 발생했을 수익을 근거로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강등권에 있었던 팀들까지 법적 대응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스포츠 전문 변호사 야신 파텔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18위로 강등됐던 노리치 시티와 헐 시티 등을 사례로 언급했다.

다만 강등 피해를 주장하는 팀의 경우 상위권 경쟁 구단보다 입증 과정이 훨씬 복잡할 수 있다.

단순히 맨시티와 같은 시즌에 리그에 참가했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고, 맨시티의 규정 위반과 해당 구단의 강등 사이에 실제 손해 관계가 존재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 위반과 관련해 구단 간 손해배상 문제가 제기된 전례도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 역시 징계 확정 여부와 별개로 민사 영역에서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현재 언급되는 8억 파운드라는 액수는 확정된 배상금이 아니다. 복수 구단이 각각 최대 수준의 손해를 주장할 경우를 전제로 한 추산에 가깝다.

실제로 소송이 제기되는 구단 수, 각 구단이 주장하는 피해 범위, 법원이 인정하는 인과관계 등에 따라 최종 규모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에 대한 징계 수위 역시 아직 다양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승점 삭감이나 벌금, 리그 퇴출 등 여러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으며, 극단적인 경우 하부리그 강등 가능성까지 일부 매체에서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처분은 공식 절차와 추가 판단을 거쳐야 하는 만큼 현재 단계에서 확정된 결과로 볼 수는 없다.

프리미어리그 주요 구단의 경기 일정과 순위 흐름 확인하기에서도 맨체스터 시티를 포함한 EPL 구단들의 시즌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사태가 더욱 복잡한 이유는 스포츠 징계와 민사 책임이 별개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프리미어리그가 어떤 징계를 내리느냐와 관계없이 경쟁 구단들이 별도로 손해배상을 요구한다면 장기간에 걸친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맨시티 역시 관련 판단에 대해 끝까지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만큼 최종 결론이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맨시티 재정 규정 사태가 EPL 판도에 미칠 영향 자세히 살펴보기에서도 향후 징계와 구단별 이해관계가 리그 경쟁에 어떤 변수를 만들지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이번 사건의 핵심은 프리미어리그의 공식 징계 수위와 함께 경쟁 구단들의 실제 소송 참여 여부다. 현재 거론되는 거액의 손해배상과 하부리그 강등 가능성은 모두 향후 법적·행정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 단계다.

맨체스터 시티를 둘러싼 재정 규정 논란은 이제 경기장 밖에서 더욱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징계뿐 아니라 경쟁 구단들의 민사 청구까지 현실화된다면 향후 잉글랜드 축구계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산타티비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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