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아시안게임 4강 진출 후 밝힌 바람…“e스포츠 오래 이어졌으면”

‘페이커’ 이상혁, 아시안게임 4강 진출 후 밝힌 바람…“e스포츠 오래 이어졌으면”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의 중심 ‘페이커’ 이상혁(T1)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4강 진출 소감과 함께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오랫동안 함께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이상혁은 지난 9월 30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LoL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믹스트존 방송 인터뷰에서 대표팀의 경기력과 대회 환경, 향후 e스포츠의 아시안게임 존속 가능성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상혁은 오전부터 경기가 예정돼 있어 컨디션 관리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루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3승까지 챙기면서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이상혁은 결과만큼 경기 과정에 의미를 뒀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낮다고 평가되는 팀을 만났을 때 예상하지 못한 변수를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중요했다는 설명이다. 토너먼트에서는 한 경기의 실수가 메달 경쟁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조별리그부터 집중력을 높였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했던 승부로는 대만전을 꼽았다.
대만은 이번 아시안게임 LoL에서 한국의 우승 경쟁 상대로 평가받는 팀 가운데 하나다. 한국 입장에서는 첫 경기부터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지만 선수들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상혁도 대만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첫 번째 고비를 넘어선 만큼 금메달을 향한 대표팀의 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 시간도 선수들에게 하나의 변수가 되고 있다.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경기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일정이 있어 선수들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는 생활 패턴에 적응해야 했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시차가 없다는 점은 다행이었지만 프로 선수들이 평소 경험하는 경기 시간과 차이가 있어 대표팀도 기상 시간을 앞당기는 등 사전 준비에 신경을 썼다.
이상혁은 선수들이 일정에 잘 적응했다고 평가했다. 이후에는 오후에 열리는 경기들도 예정돼 있어 조별리그 때보다 준비가 한결 수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외적으로 관심을 모은 것은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이상혁의 생각이었다.
최근 2030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종목이 계속 유지될지를 둘러싸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이상혁도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는 차기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는 알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선수들이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종목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라고 바라봤다.
이어 많은 팬이 좋아하는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무대에서도 오랜 시간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는 e스포츠의 인기도 언급했다.
이상혁은 일본 현지에서 생활하는 데 특별한 문제는 없다면서 많은 팬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모습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게임과 e스포츠를 향한 관심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e스포츠는 이제 단순한 시범 성격을 넘어 아시안게임 메달 경쟁이 펼쳐지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 선수들에게도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를 대표한다는 점에서 프로 리그와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이상혁에게는 이번 대회가 더욱 특별하다. 세계적인 LoL 선수로 오랜 기간 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해온 그는 다시 한번 한국 대표팀의 핵심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승을 챙기며 첫 관문을 통과했지만 이제부터는 한 번의 패배가 치명적인 토너먼트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대만을 상대로 이미 승리를 경험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이상혁이 강조했듯 우승 후보라고 해서 결과를 미리 장담할 수는 없다. 토너먼트에서는 밴픽과 초반 운영, 교전에서 발생하는 작은 변수가 경기 전체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 LoL 대표팀의 주요 경기 장면과 승부처 다시 확인하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4강까지 올라온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
대표팀의 목표는 분명하다. 조별리그 3승이나 4강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해 금메달을 가져오는 것이다.
이상혁 역시 현지의 높은 관심에 감사함을 나타내면서 남은 경기를 철저하게 준비해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LoL 대표팀의 토너먼트 대진과 금메달 경쟁 핵심 변수 짚어보기에서도 4강 이후 주목해야 할 승부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이상혁에게 또 하나의 국제 종합대회 도전인 동시에 e스포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무대이기도 하다.
조별리그를 3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이제 금메달까지 남은 토너먼트에 집중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선 이상혁은 자신의 경기뿐 아니라 후배 선수들도 앞으로 오랫동안 아시안게임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산타티비 안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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