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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1위 장세윤의 반란, 아시안게임 유도 은메달…“LA에서는 반드시 더 높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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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코
2026-10-01 07:28
유도 장세윤

세계 41위 장세윤의 반란, 아시안게임 유도 은메달…“LA에서는 반드시 더 높은 곳으로”

첫 아시안게임 출전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연달아 넘어섰다. 여자 유도 52㎏급 장세윤(KH필룩스)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유도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장세윤은 지난 9월 30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52㎏급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시타 카담보예바와 맞붙었다.

정규시간 동안 쉽게 승부가 나지 않을 정도로 팽팽했다. 경기는 연장 골든스코어까지 이어졌고 장세윤은 세 번째 지도를 받으면서 반칙패했다.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아쉬움은 컸다. 그러나 이번 대회 전까지 장세윤의 세계랭킹이 41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승 진출 자체가 상당한 성과였다.

특히 결승까지 올라가는 과정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강렬했다.

가장 주목받은 승부는 개최국 일본의 후지시로 고코로와 맞붙은 준결승이었다.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상대를 만나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지만 장세윤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준결승 역시 정규시간에 승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골든스코어로 접어들었다. 긴 승부 끝에 장세윤이 상대의 반칙을 끌어내면서 결승행을 확정했다.

종합대회 경험이 많지 않고 세계랭킹에서도 우승 후보들과 차이가 있었던 장세윤이었기에 이번 결승 진출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정작 장세윤 자신은 은메달에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뒤 그는 은메달을 두고 금·은·동 가운데 결승에서 패한 선수가 받는 메달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생애 첫 종합대회에서 따낸 값진 메달이었지만 마지막 한 경기에서 패했다는 사실이 더 크게 남은 모습이었다.

결승 패배의 원인도 냉정하게 돌아봤다.

장세윤은 경기 도중 지도 두 개가 쌓이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수세에 몰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기술을 더욱 적극적으로 시도했지만 오히려 기술의 정확성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금메달을 놓친 직후 자신의 경기 운영을 돌아봤다는 점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유도는 작은 판단 하나로 승패가 바뀔 수 있다. 특히 골든스코어에서는 공격 시점과 지도 관리, 체력, 상대의 움직임을 읽는 능력이 모두 중요하다.

장세윤에게 이번 결승은 결과만큼이나 큰 경험이 됐다.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과 직접 맞붙으면서 자신의 기술이 어느 수준까지 통하는지 확인했고 동시에 보완해야 할 부분도 분명하게 발견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무대 경쟁력을 증명했다.

세계랭킹 41위로 출전해 강자들을 연달아 넘어뜨리고 결승까지 올라갔다는 사실은 향후 국제대회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첫 종합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선수라면 만족할 법도 하지만 장세윤의 시선은 이미 다음 목표를 향하고 있다.

바로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다.

장세윤은 유도가 단 몇 초 만에도 승부가 달라질 수 있는 종목이라며 이번 결승 패배를 앞으로 자신을 움직이는 가장 큰 자극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LA 올림픽까지 더 많은 훈련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아시안게임 태극전사들의 메달 결정전 주요 장면 살펴보기에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들이 펼친 주요 승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장세윤에게 남은 2년은 중요하다. 국제대회 출전을 통해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는 것뿐 아니라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경험을 축적하고 골든스코어와 같은 접전 상황에서 경기 운영 능력을 높여야 한다.

이번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경험한 지도 관리와 기술 정확성 역시 LA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다.

한국 여자 유도 입장에서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는 점이 반갑다. 이번 대회 전까지 상대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 않았던 장세윤이 아시안게임 결승까지 올라가면서 향후 국제대회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유도 포함 국제 종합대회 주요 승부와 한국 선수 전력 살펴보기에서도 태극전사들의 경기 흐름을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첫 아시안게임에서 얻은 결과는 은메달이었다. 그러나 장세윤에게 더 크게 남은 것은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쳤다는 아쉬움이었다.

세계랭킹 41위에서 시작해 아시아 정상 문턱까지 올라선 장세윤. 나고야에서 확인한 가능성과 결승 패배의 아쉬움을 동시에 품은 그의 다음 목표는 분명하다. 2028 LA 올림픽에서는 이번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시상대를 바라본다.

산타티비 송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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