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32분 만에 16강 완승…아시안게임 여자단식 사상 첫 2연패 향해 순항

안세영, 32분 만에 16강 완승…아시안게임 여자단식 사상 첫 2연패 향해 순항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단식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이어가며 8강에 진출했다. 하루 두 경기를 모두 2-0으로 끝내면서 사상 첫 여자단식 2회 연속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안세영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16강에서 세계랭킹 142위 라니트마 웨이헤나 리야나게(스리랑카)를 게임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경기 결과는 21-9, 21-10. 두 게임 모두 상대에게 추격의 흐름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고, 경기를 마무리하는 데 걸린 시간은 32분에 불과했다.
앞서 치른 32강에서도 안세영은 압도적이었다. 카자흐스탄의 카밀라 스마굴로바를 상대로 21-5, 21-5 완승을 거뒀다. 당시 경기시간은 단 17분이었다.
이날 이례적으로 여자단식 두 경기를 연속해서 소화했지만 체력 소모를 최소화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32강과 16강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고 두 경기 모두 비교적 빠르게 끝냈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노리는 목표는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2회 연속 금메달이다. 지난 대회 정상에 오른 안세영이 이번에도 우승하면 여자단식에서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당초에는 여자단식뿐 아니라 여자단체전까지 정상에 올라 두 대회 연속 2관왕에 도전했지만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넘지 못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이제 안세영에게 남아 있는 가장 큰 목표는 개인전 금메달이다. 32강과 16강을 큰 위기 없이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들어갔다.
8강부터는 일정도 한결 나아진다. 이날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른 것과 달리 8강 이후에는 하루 한 경기씩 소화할 예정이다. 토너먼트 후반으로 갈수록 강한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회복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하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여자단식 최정상급 선수로 평가받았다.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까지는 자신의 경기력을 안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초반 라운드에서 경기시간을 줄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아시안게임처럼 여러 경기가 짧은 기간에 집중되는 대회에서는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줄이는 것도 토너먼트 운영의 중요한 요소다.
32강 17분에 이어 16강 32분. 두 경기를 합쳐도 실제 경기시간은 49분이었다. 안세영이 초반부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으면서 장기전을 피할 수 있었다.
반면 함께 여자단식에 출전한 세계랭킹 12위 김가은에게는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김가은은 16강에서 중국의 왕즈이를 상대했지만 경기 도중 기권했다. 첫 게임을 14-21로 내준 뒤 두 번째 게임에서도 6-11로 뒤진 상황에서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김가은은 앞서 여자단체전에서도 부상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 소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개인전에서도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왕즈이와의 16강을 끝까지 치르지 못했다.
김가은의 탈락으로 한국 여자단식에서는 안세영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맞붙는 8강 이후부터는 매 경기 난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을 비롯한 한국 선수단의 종목별 경기 소식은 태극전사 라켓 종목 메달 레이스 따라가기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안세영에게는 체력 관리와 함께 토너먼트 후반 집중력이 중요하다. 초반 두 경기에서는 상대를 압도했지만 8강부터는 한두 번의 연속 실점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상대들과 만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여자단식에는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안세영이 자신의 강점인 수비 범위와 랠리 운영을 유지하면서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는지가 남은 승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우승 경쟁의 주요 변수 살펴보기에서도 토너먼트 후반 관전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단체전에서 이루지 못한 금메달의 아쉬움을 개인전에서 풀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 32강과 16강을 모두 무실게임으로 통과한 안세영이 8강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여자단식 2회 연속 정상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산타티비 남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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