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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중계석 아버지 여홍철도 눈물 “낙지·전복 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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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2026-09-25 09:43
체조 여서정

여서정,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중계석 아버지 여홍철도 눈물 “낙지·전복 사줄게”

한국 여자 기계체조의 간판 여서정이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부상과 마음고생을 이겨내고 여자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건 순간, KBS 해설위원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아버지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도 결국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여서정은 24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 개인전 결선에서 14.483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금메달은 여서정에게 더욱 특별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도마 정상에 올랐던 그는 8년 만에 다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완성했다.

딸의 도전을 가장 긴장된 마음으로 지켜본 사람 가운데 한 명은 아버지 여홍철 전무였다. 한국 체조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여 전무는 이날 중계석에 앉아 해설위원으로 여서정의 연기를 지켜봤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긴장감은 상당했다. 여 전무는 딸과 문자를 주고받았다며 여서정도 긴장하고 있고 자신 역시 떨리는 마음으로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서정은 중요한 순간 자신의 연기를 해냈다. 결선에서 14.483점을 받아 경쟁자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르면서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올렸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중계석의 여홍철 전무도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눈물을 훔쳤고, 두 팔을 번쩍 들어 만세를 외치며 딸의 우승을 기뻐했다.

단순히 금메달 하나를 추가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서정이 부상 등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봤기 때문이다.

여 전무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딸이 부상과 마음고생을 겪었다고 돌아봤다. 힘든 시간을 버텨낸 끝에 다시 아시아 정상에 선 만큼 아버지가 느끼는 감정도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해설위원이 아닌 아버지로 돌아간 뒤에는 따뜻한 약속도 건넸다. 대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맛있는 음식을 사주겠다며 여서정이 좋아하는 낙지와 전복 등 해산물을 언급했다.

이번 우승으로 부녀가 함께 써 내려간 한국 체조의 특별한 기록도 다시 주목받게 됐다. 여홍철 전무 역시 선수 시절 아시안게임에서 두 차례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기계체조의 대표적인 스타다.

여서정도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통산 두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확보하면서 아버지와 딸이 나란히 아시안게임 멀티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세대를 이어 한국 체조를 대표한 부녀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긴 셈이다.

여서정의 도전은 이번 금메달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향후 LA 올림픽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은 다음 목표로 향하는 중요한 과정이 될 수 있다.

여홍철 전무 역시 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아시안게임 이후에도 올림픽 무대를 향해 뛰고 싶다는 의지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경기와 성적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부상을 극복하고 다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도 이번 금메달의 의미는 크다. 정상급 체조 선수에게 도마는 짧은 순간의 실수가 순위를 크게 바꿀 수 있는 종목이다. 여서정은 결선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자신의 연기를 마무리하며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한국 선수단의 종목별 메달 경쟁과 남은 경기 일정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극전사 소식 모아보기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이제 관심은 여서정의 다음 행보다.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며 경쟁력을 증명한 만큼 몸 상태를 관리하면서 LA 올림픽까지 현재의 기량을 어떻게 이어가느냐가 중요해졌다. 아시안게임 주요 종목 승부 흐름 자세히 살펴보기에서도 대회 주요 선수들의 경쟁 구도를 확인할 수 있다.

8년 만에 다시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건 여서정과 중계석에서 눈물을 보인 아버지 여홍철. 한국 체조를 대표하는 부녀가 만든 특별한 장면은 이번 대회의 인상적인 순간으로 남게 됐다. 아시아 정상을 다시 확인한 여서정이 이제 LA 올림픽을 향한 도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산타티비 윤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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