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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호, 베트남과 아시안게임 8강 격돌…“경기력보다 결과에 초점 맞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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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코
2026-09-23 10:38
국가대표감독 이민성

이민성호, 베트남과 아시안게임 8강 격돌…“경기력보다 결과에 초점 맞추겠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토너먼트 승부에 돌입한다. 이민성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제기된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인정하면서도, 이제부터는 내용보다 결과를 가져오는 축구에 집중하겠다는 분명한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은 25일 오후 7시30분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럭비경기장에서 베트남과 대회 남자축구 8강전을 치른다. 한 번의 패배로 대회를 마칠 수 있는 토너먼트인 만큼 조별리그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한 경기다.

이번 맞대결에는 설욕전이라는 의미도 있다. 한국은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베트남을 상대했지만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당시 한국은 4위로 대회를 마쳤고 이민성 감독 역시 결과에 대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불과 몇 달 만에 아시안게임 8강이라는 중요한 무대에서 베트남을 다시 만나게 됐다.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명확하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회 연속 우승이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를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까지 세 차례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아시아 무대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기게 된다. 그만큼 토너먼트에서는 경기 내용뿐 아니라 결과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조별리그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지난 15일 카타르와의 D조 첫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D조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3개국으로 구성된 가운데 사우디가 카타르를 2-0으로 제압하면서 한국은 한 경기만 치르고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후 사우디와의 경기는 조 1위를 결정하는 승부가 됐다. 한국은 경기 전 골득실에서 사우디에 앞서 있어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선두를 지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조 1위가 중요했던 이유는 8강 대진이었다. D조 1위는 C조 2위 베트남을 만나지만, 2위가 되면 C조 선두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해야 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사우디전에서 한국의 경기력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었다. 공격을 주도하는 상황에서도 마무리 과정에서 답답한 장면이 나왔고 수비에서는 순간적으로 상대 선수를 놓치며 위험한 기회를 허용하기도 했다.

이민성 감독도 경기 초반 움직임에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준비했던 하프스페이스 침투가 살아났고 이를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어낸 부분에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제 이 감독의 시선은 경기력 자체보다 토너먼트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향하고 있다. 8강부터는 한 번의 실수가 탈락으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조별리그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택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감독은 팬들이 좋은 경기력을 기대한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토너먼트에서는 무엇보다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격 일변도의 경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위험 요소를 줄이고 승리에 필요한 플레이를 선택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베트남전에서는 선제골의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한국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득점까지 연결한다면 상대의 수비적인 운영을 흔들 수 있지만, 득점이 늦어질수록 지난 U-23 아시안컵 맞대결처럼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토너먼트에서는 공격적인 완성도와 함께 수비 집중력도 중요하다. 사우디전에서 나타났던 순간적인 수비 불안과 결정력 문제를 얼마나 보완했는지가 베트남전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대표팀의 8강 일정과 주요 경기 흐름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토너먼트 소식 확인하기에서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선수들에게도 베트남전은 지난 패배를 되갚을 기회다. 하지만 단순한 설욕보다 중요한 것은 준결승 진출이다. 4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8강을 통과해야 한다.

이민성 감독이 언급한 ‘안정적인 운영’이 실제 경기에서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도 관심거리다. 무리하게 라인을 끌어올리기보다 공수 간격을 유지하면서 상대 역습을 차단하고, 확보한 기회를 확실하게 마무리하는 방향이 중요해질 수 있다.

한국이 경기 주도권을 쥐더라도 상대 밀집 수비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는 또 다른 과제다. 하프스페이스 침투와 측면 공격, 최전방 움직임을 조합해 베트남 수비를 흔들 필요가 있다. 베트남전 승부를 가를 전술 요소 자세히 살펴보기에서도 8강전의 주요 변수를 확인할 수 있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순간부터 새로운 대회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이민성 감독 역시 화려한 경기보다 승리를 가져오는 선택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5일 베트남을 넘어서면 한국의 아시안게임 4연패 도전은 준결승으로 이어진다. 지난 U-23 아시안컵 패배를 설욕하면서 동시에 금메달을 향한 다음 관문까지 통과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민성 감독이 강조한 ‘결과를 위한 축구’가 토너먼트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가 주목된다.

산타티비 남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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