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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세 번째 재계약 가능성 주목…선두 질주 속 계약 규모에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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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티비
2026-09-18 10:25
KT위즈 이강철 감독

KT 위즈를 다시 선두 경쟁의 중심에 올려놓은 이강철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재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KT에서 세 번째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과 함께 새로운 계약 조건이 어느 수준에서 결정될지도 야구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강철 감독은 2019년 KT 지휘봉을 잡은 이후 팀의 체질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부임 후 매 시즌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고, 특히 2021년에는 KT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며 구단 역사에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만들었다.

꾸준함도 이강철 감독의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한 팀에서 통산 600승을 달성하며 KBO리그 역대 네 번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한 구단에서 오랜 기간 지휘봉을 잡으면서 성적까지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즌 막판 KT의 순위 경쟁과 주요 경기 결과는 KBO 선두 싸움 실시간 흐름 확인하기에서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물론 지난 시즌에는 아쉬움도 있었다. KT가 정규시즌 6위에 머물면서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이 중단됐다. 장기간 상위권을 지켜왔던 팀이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지 못하면서 이강철 감독에게도 반등이 필요한 시즌을 맞게 됐다.

올해는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시즌 중 여러 악재가 있었음에도 KT는 단독 1위에 올라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의 부진을 빠르게 수습하고 다시 우승 경쟁이 가능한 팀으로 끌어올리면서 이 감독의 지도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구단 안팎에서는 이강철 감독과 KT의 동행이 계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 감독 역시 수원에 남고 싶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고, 구단도 재계약과 관련한 내부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기간에도 관심이 간다. 일반적인 3년 계약을 다시 체결할 경우 이강철 감독은 총 11년 동안 KT를 이끄는 장수 사령탑이 된다. 감독 교체가 잦은 프로야구 환경을 고려하면 한 팀에서 10년 이상 지휘봉을 잡는 것 자체가 보기 드문 기록이다.

이제 관심은 계약 규모로 향한다. 이강철 감독은 2024년 KT와 3년 총액 24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6억원에 연봉 6억원의 조건이었다.

비교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은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계약이다. 염 감독은 지난해 LG와 3년 총액 3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7억원과 연봉 7억원, 옵션 2억원이 포함된 조건이다.

KT가 이강철 감독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다면 염 감독의 30억원을 넘어서는 대우가 이뤄질지에도 시선이 모인다. 다만 아직 재계약 조건이 공식 발표된 것은 아닌 만큼 구체적인 금액을 단정하기보다는 정규시즌 최종 성적과 포스트시즌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KT가 현재의 선두 자리를 지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거나 한국시리즈에서도 성과를 낼 경우 협상 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포스트시즌 결과에 따라 구단의 계약 발표 시점이나 세부 조건이 달라질 수도 있다. KT의 우승 경쟁과 전력 흐름은 가을야구 앞둔 KT 전력 구도 점검하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계약이 끝나는 다른 베테랑 감독들의 상황과도 차이가 있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올 시즌에는 대규모 전력 보강에도 불구하고 8위에 머물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롯데가 9위까지 떨어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고, 시즌을 앞두고 발생한 여러 악재까지 겹치면서 향후 거취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반면 이강철 감독은 계약 마지막 시즌에 KT를 다시 선두에 올려놓으며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1년 통합우승부터 한 팀 통산 600승, 그리고 올 시즌 선두 경쟁까지 이어진 성과가 재계약 협상에서 어떻게 평가될지가 관심을 모은다.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KT의 순위뿐 아니라 이강철 감독의 재계약 발표 시점에도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KT가 시즌을 어떤 성적으로 마무리할지, 그리고 구단이 장기간 팀을 이끈 사령탑에게 어떤 조건을 제시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산타티비 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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