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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1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애틀랜타와 MLB 역대 최장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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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2026-09-15 07:35
la 다저스 로저스 감독

LA 다저스가 다시 한번 가을야구 무대에 오른다. 타릭 스쿠발의 압도적인 호투와 카일 터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홈런을 앞세워 신시내티 레즈를 제압하고 1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면서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작성했던 MLB 최장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수노조 파업으로 시즌이 중단된 1994년은 기록에서 제외된다.

다저스는 이제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까지 바라본다. 이날 승리로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3까지 줄이며 정규시즌 막판 확실한 목표를 설정했다. 시즌 막판 메이저리그 순위와 경기 결과는 MLB 가을야구 경쟁 실시간으로 살펴보기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한 경기의 주인공은 스쿠발이었다. 지난여름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다저스로 합류한 그는 중요한 경기에서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스쿠발은 7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허용하면서 9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실점은 없었다. 투구 수도 90개에 그칠 정도로 효율적이었다.

출발부터 안정적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2회에는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안 브리토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3회 역시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4회 선두타자 데인 마이어스에게 안타를 내준 뒤에도 흔들림은 없었다. 엘리 데 라 크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살 스튜어트와 타일러 스티븐슨까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가장 큰 위기는 5회였다. 안타와 볼넷으로 이날 처음 한 이닝에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키브라이언 헤이스와 헥터 로드리게스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신시내티의 추격 기회를 차단했다. 이후 6회와 7회는 모두 삼자범퇴였다.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차지한 스쿠발의 호투에 다저스 타선도 장타로 화답했다. 2회 터커가 신시내티 선발 닉 로돌로의 몸쪽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약 121m를 날아간 시즌 15호 솔로 홈런으로 다저스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4회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힘을 보탰다. 터커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로돌로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스코어는 단숨에 3-0까지 벌어졌다.

7회에는 발과 집중력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루를 훔쳤고, 2사 2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더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진출로 다저스의 꾸준함은 다시 한번 기록으로 증명됐다. 14시즌 연속 가을야구는 한두 해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오랜 기간 팀 전력을 유지하면서 매 시즌 상위권 성적을 내야 가능한 기록이다.

그 중심에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있다. 2016년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로버츠 감독은 올해까지 11시즌 동안 단 한 차례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10시즌 동안 9차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오르는 꾸준함도 보여줬다.

올 시즌은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개막 전부터 토미 에드먼과 키케 에르난데스 등이 부상 여파를 겪었고 시즌에 들어간 뒤에는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오타니 쇼헤이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선발진 운영에 부담이 커졌다.

타선 역시 시즌 내내 기대만큼 순조롭게 풀린 것은 아니었다. 오타니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터커 등 중심 타자들이 동시에 최고의 타격감을 유지하지 못하는 시기도 있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권을 지켰고 결국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다저스의 남은 과제는 명확하다. 지구 우승을 확정한 뒤 가을야구에 맞춰 선발진과 불펜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스쿠발이 이번 경기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이어간다면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저스의 가을야구 전력과 주요 변수는 포스트시즌 진출팀 전력 깊게 살펴보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시선은 새로운 기록으로 향한다. 다저스가 내년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애틀랜타를 넘어 MLB 역사상 새로운 연속 진출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당장은 매직넘버 3을 지우고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부상과 주축 선수들의 기복을 견뎌내며 가을야구 티켓을 확보한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성적을 남길지 관심이 모인다.

산타티비 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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