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상대 7연패 야마구치, 아시안게임 앞두고 신중한 각오…“단체전부터 집중”

여자 배드민턴 세계 정상급 선수 야마구치 아카네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안세영과의 경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근 맞대결에서 안세영에게 연이어 패한 상황이지만 스피드와 전술을 가다듬어 반전을 노리겠다는 생각이다.
일본 매체 니혼테레비뉴스는 14일 야마구치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현재 몸 상태와 대회 목표를 밝혔다고 전했다. 야마구치는 개인전에 앞서 진행되는 단체전에 우선 집중해 일본 대표팀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배드민턴과 테니스 등 주요 종목의 경기 일정과 결과는 라켓 스포츠 주요 일정 확인하기에서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에게 가장 큰 벽은 역시 안세영이다. 두 선수는 오랫동안 세계 여자 단식 정상권에서 경쟁해왔지만 최근 맞대결에서는 안세영이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 5일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마스터스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야마구치를 2-0(21-13, 21-15)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21승 15패로 앞서게 됐고, 최근 맞대결에서는 7연승을 기록했다.
야마구치 역시 현재 안세영을 비롯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자신의 경기력이 전혀 통하지 않는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특히 스피드에서는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 세부적인 전술과 랠리 운영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마스터스에서는 점수 차가 적지 않았지만 경기 과정에서 상대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셔틀콕을 보낼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앞으로 스피드와 전술, 긴 랠리에서의 구성력을 얼마나 정교하게 다듬느냐가 안세영과 다시 맞붙었을 때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아시안게임 운영에 대해서는 개인전보다 단체전을 먼저 바라봤다. 야마구치는 현재 특별한 부상이 없고 충분히 훈련한 상태라면서 단체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팀에 기여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잡았다. 이후 좋은 감각을 유지한 채 개인전까지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린다. 지난 항저우 대회를 경험했던 당시와 비교하면 경기 운영과 심리적인 측면에서 한층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 안세영의 설명이다.
특정 선수 한 명만을 경쟁자로 정하기보다 코트에서 만나는 모든 선수를 라이벌로 생각한다는 자세도 분명히 했다. 경기마다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세계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아시안게임은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무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안세영은 우승 뒤 시상대에서 듣게 되는 애국가를 목표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다시 한번 정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전력 비교를 비롯한 아시안게임 주요 종목의 승부 포인트는 국제대회 핵심 매치 분석 보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맞대결 흐름만 놓고 보면 안세영이 확실하게 앞서 있지만 아시안게임은 단체전과 개인전이 이어지는 만큼 체력과 컨디션 관리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야마구치가 단체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개인전에서 안세영과 다시 마주할지, 안세영이 상대 전적 우위를 이어가며 대회 2연패까지 완성할지가 이번 여자 단식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산타티비 윤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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