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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한국 축구대표팀 불화설에 작심 비판…“5년 넘은 문제, 선수단 소통부터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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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2026-10-11 00:41
이천수

이천수, 한국 축구대표팀 불화설에 작심 비판…“5년 넘은 문제, 선수단 소통부터 회복해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불화설과 일부 선수들의 국가대표 은퇴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선수단 내부 소통과 경기 태도를 강하게 지적했다. 단순히 전술이나 감독의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대표팀 경기에서 드러난 움직임 부족과 김민재의 공개 발언을 언급하며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천수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근 경기력과 선수단 분위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가 집중적으로 살펴본 경기는 지난 2일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이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당시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겼다. 앞서 우루과이에 1-4로 패했던 한국은 베네수엘라전에서도 기대했던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특히 베네수엘라전에서는 김민재의 행동과 경기 후 인터뷰가 주목받았다.

김민재는 후반 35분 교체되는 과정에서 모레노 감독과 강한 어조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고, 벤치로 돌아온 뒤 축구화를 거칠게 내려놓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수비수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부담이 집중되는 상황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수비수들이 안타깝게 느껴질 정도로 팀 전체가 함께 싸우는 모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개인의 활약보다 선수단 전체가 하나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며 모든 선수가 적극적으로 뛰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남겼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경기력 비판을 넘어 대표팀 내부 분위기와 관련된 여러 해석을 낳았다.

이천수 역시 김민재의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현재 대표팀에 필요한 것은 선수단 전체의 책임감과 적극적인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국가대표 시절을 돌아보며 선배와 후배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2002년 월드컵 당시에는 대표팀 막내에 가까웠지만 2006년 이후에는 선후배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다.

이천수는 대표팀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경험 많은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을 연결하는 중간 세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선배에 대한 존중을 유지하면서도 후배들이 팀의 원칙을 이해하도록 돕는 과정이 중요한데, 현재 대표팀에서는 이러한 연결고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평가다.

다만 이는 이천수가 외부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내놓은 개인적인 진단으로, 실제 선수단 내부 관계가 어떤 상태인지는 별도의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천수가 특히 강하게 비판한 부분은 선수들의 움직임이었다.

그는 베네수엘라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공을 받은 뒤 다음 움직임을 이어가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공격수가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거나 동료에게 패스한 뒤 새로운 공간을 찾아 움직이는 장면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이천수는 전술적인 문제를 논하기 전에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부터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을 전달한 뒤 제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공격 전개가 단조로워지고 상대 수비를 흔들기도 어려워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공격 과정에서 여러 선수가 동시에 전진하며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줘야 하는데 한국 대표팀은 그러한 움직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민재의 경기 후 인터뷰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천수는 국가대표라면 모든 선수가 적극적으로 뛰는 것이 당연한데 김민재가 공개적으로 팀 전체의 헌신을 강조했다는 사실 자체가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고 말했다.

동시에 김민재의 인터뷰가 상당히 격앙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경기장 안에서 발생한 문제인지 외부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선수들이 축구 외적인 문제로 집중력을 잃는 듯한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 대표팀의 우루과이·베네수엘라전 경기 흐름과 주요 장면 되짚기에서도 최근 A매치에서 드러난 공격 전개와 수비 조직력의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이천수는 대표팀을 둘러싼 갈등 논란이 최근 갑자기 시작된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전후부터 선수단 내부 분위기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져 왔다고 언급했다.

이후 여러 국제대회를 거치면서도 비슷한 논란이 반복됐고,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이후까지 관련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이천수는 자신도 10년 넘게 국가대표로 활동했기 때문에 선수단의 분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표팀 내부의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대표팀 내 갈등이 실제로 수년간 지속됐는지, 특정 선수들 사이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과 외부의 추측을 구분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최근 논란이 더욱 커진 계기는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이었다.

한국은 당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으며 A매치 4연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황인범이 눈물을 보이고 김민재, 황희찬과 함께 포옹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한 장면이 알려지면서 일부 선수들의 국가대표 은퇴 가능성이 제기됐다.

세 선수는 1996년생 동갑내기로,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 활약해 온 핵심 자원들이다.

이들이 경기 후 감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을 두고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여기에 주장단과 일부 선수들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대표팀 불화설이 확산됐다.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김민재와 황인범, 황희찬이 현영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과 늦은 시간까지 면담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면담이 이뤄졌다는 보도만으로 선수들이 국가대표 은퇴를 결정했거나 특정 인물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황인범은 실제로 은퇴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황희찬은 출국 과정에서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서는 세 선수의 국가대표 은퇴가 확정됐다고 볼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대표팀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선수단 운영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김민재와 황인범, 황희찬은 오랫동안 한국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한 선수들이다.

김민재는 수비진의 중심을 맡고 있고 황인범은 중원에서 경기 조율을 담당한다. 황희찬 역시 빠른 돌파와 공격력을 바탕으로 대표팀에 기여해 왔다.

이들이 경기장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전술적인 역할뿐 아니라 선수단 전체의 신뢰와 원활한 소통도 중요하다.

모레노호의 선수단 운영과 한국 축구대표팀 조직력 개선 과제 분석에서도 최근 대표팀이 해결해야 할 전술적 문제와 세대 간 역할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A매치 4연전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었고 우루과이에는 1-4로 패했다.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긴 뒤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제압하며 일정을 마쳤다.

결과만 놓고 보면 일정 수준의 성과를 거뒀지만 경기별로 공격 전개와 수비 조직력에서 차이가 컸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강한 압박을 가하는 상대를 만났을 때 선수들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거나 공격 과정에서 침투 움직임이 부족했던 장면은 향후 보완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모레노 감독에게도 중요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새로운 전술을 선수단에 정착시키는 동시에 기존 핵심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의 역할을 조정해야 한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은 물론 경기 외적으로도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천수가 강조한 부분 역시 결국 대표팀 전체의 결속력이었다.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동료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함께 뛰는 조직적인 축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대표팀 내부에 실제로 어떤 갈등이 존재하는지는 외부에서 단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에 대한 비판과 선수단 분위기를 둘러싼 논란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는 만큼 대한축구협회와 코칭스태프의 설명 및 대응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제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향한 준비를 이어가야 한다.

대회를 앞두고 중요한 것은 특정 선수의 책임을 따지는 데 그치지 않고 선수단 전체가 공통된 목표 아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이천수의 발언이 대표팀 내부의 실상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후배 사이의 소통과 경기장에서의 헌신이 중요하다는 지적은 향후 대표팀 운영에서도 생각해 볼 만한 부분이다.

한국 대표팀이 최근의 불화설과 은퇴설을 뒤로하고 경기력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모레노 감독과 핵심 선수들이 어떤 방식으로 팀의 결속력을 높여갈지 주목된다.

산타티비 장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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