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62분 활약 아우크스부르크, 바이에른 뮌헨과 2-2 무승부…노이어 실수에 김민재 결장

설영우 62분 활약 아우크스부르크, 바이에른 뮌헨과 2-2 무승부…노이어 실수에 김민재 결장
설영우가 선발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가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경기 시작 8초 만에 마누엘 노이어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린 아우크스부르크는 두 차례나 앞서갔지만, 해리 케인을 앞세운 뮌헨의 반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0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2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아우크스부르크는 2승 2무 1패, 승점 8점을 기록하며 리그 5위에 자리했다. 뮌헨은 3승 2무로 승점 11점을 쌓았지만 선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13)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2위를 유지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선수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설영우였다. 설영우는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안톤 카데와 교체될 때까지 약 62분을 소화했다. 강력한 공격진을 보유한 뮌헨을 상대로 측면 수비와 공수 전환에 힘을 보태며 팀의 승점 획득에 기여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이 기대됐던 경기였으나 설영우만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직접적인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경기 시작부터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 나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킥오프 이후 불과 8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뮌헨 골키퍼 노이어가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트래핑 실수를 범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로빈 펠하우어가 공을 가로챈 뒤 빈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1-0으로 앞서가면서 경기 초반 분위기는 단숨에 홈팀 쪽으로 기울었다. 뮌헨 입장에서는 경기 운영을 시작하기도 전에 실점을 허용한 셈이었다.
뜻밖의 선제골을 내준 뮌헨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마이클 올리세, 이스마엘 사이바리, 루이스 디아스가 공격을 전개하며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를 흔들었다. 케인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장면까지 나왔지만 좀처럼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무리하게 공격에 나서기보다 수비 간격을 유지하며 뮌헨의 공세에 대응했다. 설영우 역시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공격을 견제하며 수비 조직력을 유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결국 전반전은 아우크스부르크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뮌헨의 공격은 계속됐다. 뮌헨은 공격 숫자를 늘리며 동점골을 노렸고, 몇 차례 골망을 흔드는 장면을 만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뮌헨은 후반 10분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사이바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스코어는 1-1이 됐다. 케인은 직접 득점하지 못했지만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동점을 허용한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7분 설영우를 빼고 안톤 카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리고 교체 직후 다시 한번 뮌헨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19분 아우크스부르크가 역습 기회를 잡았다. 캘빈 브라켈만의 슈팅이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로드리고 리베이로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2-1로 다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뮌헨은 또다시 추격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공격을 주도하면서도 상대의 빠른 역습에 실점하는 장면이 반복됐다는 점에서 수비 전환 과정의 불안함이 드러났다.
하지만 뮌헨에는 케인이 있었다. 후반 35분 케인의 도움을 받은 너새니얼 브라운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케인은 이날 두 골 모두 도움을 기록하면서 뮌헨이 패배를 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뮌헨은 승점 3점을 가져가기 위해 후반 추가시간까지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에서 다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등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양 팀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설영우의 아우크스부르크 출전 경기와 분데스리가 주요 득점 장면 확인하기에서도 이번 경기의 선제골과 두 차례 동점골 등 승부를 가른 장면들을 살펴볼 수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뮌헨을 상대로 두 차례 리드를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경기였다. 노이어의 실수를 빠르게 득점으로 연결했고, 후반에는 역습을 통해 추가골까지 만들어냈다. 다만 앞서가는 상황에서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뮌헨 역시 결과에 만족하기는 어렵다. 공격에서 케인의 활약을 앞세워 두 차례 동점을 만들었지만 수비 실수와 역습 대응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리그 선두 도르트문트를 추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승점 2점을 놓친 것도 부담이다.
같은 날 다른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재성이 소속된 마인츠는 바이엘 레버쿠젠에 3-4로 패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재성은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약 2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마인츠는 2승 1무 2패, 승점 7점으로 7위에 자리했고 레버쿠젠은 3승 1무 1패, 승점 10점으로 4위에 올랐다.
정우영이 선발 출전한 우니온 베를린은 엘버스베르크를 1-0으로 제압했다. 정우영은 미드필더로 출전해 후반 33분 교체될 때까지 약 78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니온 베를린은 이번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1무 3패, 승점 4점으로 16위에 자리했다. 엘버스베르크는 2승 1무 2패, 승점 7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한국 선수들의 활약과 다음 경기 전력 변수 분석하기에서도 설영우와 김민재, 이재성, 정우영의 소속팀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짚어볼 수 있다.
이번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설영우는 뮌헨을 상대로 선발 출전하며 존재감을 이어갔고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의 시즌 첫 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이재성은 교체 출전에도 팀 패배를 막지 못했고 김민재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강팀을 상대로 보여준 수비 집중력과 역습의 날카로움을 다음 경기에서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설영우 역시 오른쪽 윙백 자리에서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팀 내 입지를 더욱 굳힐 필요가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선두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수비 안정성을 회복해야 한다. 특히 김민재가 향후 경기에서 다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도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사다.
노이어의 경기 시작 8초 만의 실수와 케인의 도움 2개, 설영우의 62분 출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맞대결은 결국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두 팀 모두 승점 1점씩을 챙겼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서로 다른 과제를 확인한 한판이었다.
산타티비 신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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