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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더십 논란까지 번진 대표팀 갈등설…김민재·황인범·황희찬, 협회와 심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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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코
2026-10-08 12:41
김민재 이강인

손흥민 리더십 논란까지 번진 대표팀 갈등설…김민재·황인범·황희찬, 협회와 심야 면담

한국 축구대표팀 내부의 갈등설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김민재와 황인범, 황희찬 등 1996년생 핵심 선수들의 대표팀 은퇴설이 불거진 가운데, 이들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 심야 면담을 진행한 사실이 전해졌다. 특히 일부 축구계 관계자들이 손흥민의 주장 리더십과 대표팀 내부 소통 문제를 거론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전반 6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오세훈이 후반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은 이번 9~10월 A매치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이후 대표팀을 둘러싼 분위기는 승리의 기쁨과는 사뭇 달랐다.

김민재와 황인범, 황희찬이 경기 후 대표팀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축구계의 관심이 세 선수에게 집중됐다.

특히 황인범이 경기 종료 직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은퇴설은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황희찬 역시 고개를 숙인 채 한동안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을 보였다.

세 선수는 라커룸으로 들어간 뒤 다시 그라운드에 나와 서로 어깨를 감싸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 장면을 두고 일각에서는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함께 뛰어온 선수들이 특별한 의미를 담아 마지막 인사를 나눈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왔다.

그러나 실제로 세 선수가 대표팀 은퇴를 확정했다는 공식 발표는 없었다.

황인범은 경기 후 취재진이 은퇴 여부를 묻자 "아니요, 아니요"라고 답하며 당장 대표팀을 떠날 계획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럼에도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 진행된 면담 때문이다.

8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와 황인범, 황희찬은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현영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과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대화를 나눴다.

현 위원장은 구체적인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선수들이 그동안 힘들었던 부분을 많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한 경기의 결과를 놓고 나눈 대화라기보다 선수들이 대표팀 생활에서 느껴온 여러 문제를 전달한 자리였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우즈베키스탄전 승리와 모레노호 최근 A매치 주요 장면 살펴보기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경기 내용과 최근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논란에서 가장 민감하게 떠오른 부분은 손흥민의 주장 리더십이다.

손흥민은 2018년 9월부터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해 왔다.

오랜 기간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과 2026 북중미월드컵까지 대표팀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서울신문은 일부 축구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대표팀 내부에서 주장과 후배 선수들 사이의 소통 방식에 대한 불만이 오랫동안 이어졌다는 주장을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과거 대표팀에서 갈등이 발생했을 때 손흥민과 의견이 달랐던 후배 선수들에게 비판이 집중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축구협회가 대표팀 내부의 문제를 인지하고도 충분한 조정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다만 이는 익명 관계자를 통해 전해진 주장이다.

손흥민이 실제로 특정 선수들과 어떤 갈등을 겪었는지, 이번 면담에서 선수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제기했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대표팀 내부 갈등의 원인이 손흥민에게 있다고 단정하거나 세 선수가 손흥민 때문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해석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발생했던 여러 사건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를 둘러싸고 대한축구협회와 마찰이 있었고,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이강인과 손흥민 사이의 충돌이 알려지며 논란이 발생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는 일부 취재진의 발언을 둘러싼 문제 이후 대표팀 선수단의 인터뷰 거부 결정이 논쟁을 불러왔다.

이번 보도에서는 당시 인터뷰 거부 결정에 대해 일부 선수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과거 사건들이 모두 같은 원인에서 비롯됐거나 현재의 은퇴설과 직접 연결돼 있다는 점은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오히려 이번 사태를 통해 주목해야 할 부분은 대표팀 내부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체계가 충분히 작동하고 있는지 여부다.

최근 선수들의 공개 발언에서도 이런 문제의식은 드러났다.

김민재는 지난 2일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 이후 모든 선수가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하나의 팀으로 뛰어야 한다는 점을 강하게 강조했다.

황인범 역시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뛰면서 축구뿐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지만 쉽게 개선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두 선수 모두 당시 특정 선수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대표팀 내부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는 점만큼은 공개적으로 드러난 셈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세대교체와 주장단 운영 과제 자세히 짚어보기에서도 대표팀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전술적·조직적 과제를 살펴볼 수 있다.

축구계에서는 선수들 사이의 소통과 양보가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대길 KBSN 축구해설위원은 손흥민과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모두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표팀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싶다는 생각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면서 충돌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고참 선수들이 더 많이 소통하고 서로 양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새로운 대표팀을 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존 핵심 선수들의 거취와 선수단 분위기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여전히 대표팀의 상징적인 선수이며 김민재는 수비의 중심, 황인범은 중원 운영의 핵심이다. 황희찬 역시 공격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온 자원이다.

이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대표팀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의견을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대한축구협회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대표팀 내부에 실제로 소통 문제가 존재한다면 특정 선수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선수들의 의견을 듣고 주장단과 코칭스태프, 협회 사이에서 문제를 조정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현재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의 설명과 확인된 사실을 구분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으며 모레노 감독 체제의 첫 4연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선수단 내부 소통과 리더십, 기존 주축 선수들의 향후 거취라는 새로운 과제가 떠올랐다.

황인범은 일단 대표팀 은퇴설을 부인했고 김민재와 황희찬 역시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제 관심은 대한축구협회가 이번 면담 이후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할지, 그리고 11월 A매치 소집 과정에서 기존 핵심 선수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모인다.

손흥민을 둘러싼 리더십 논란 역시 일방적인 주장이나 추측보다는 구체적인 사실 확인과 당사자들의 입장을 통해 판단해야 할 문제다.

아시안컵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경기력 회복과 선수단 내부의 신뢰 형성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산타티비 서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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