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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승, KBO 신인 역대 최고 16억원에 키움 입단…양키스 300만달러 제안 대신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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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2026-10-07 14:07
하현승

하현승, KBO 신인 역대 최고 16억원에 키움 입단…양키스 300만달러 제안 대신 한국행

2027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하현승이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제안을 뒤로하고 KBO리그를 선택한 만큼 키움도 파격적인 계약금으로 기대감을 보여줬다.

키움은 7일 부산고 출신 하현승과 계약금 16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6억원은 키움 구단을 넘어 KBO리그 신인 계약금 역사를 새로 쓴 금액이다.

종전 키움 구단 최고 기록은 2021년 장재영이 받은 9억원이었다.

KBO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하현승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다.

종전 역대 최고 신인 계약금은 2006년 한기주가 받은 10억원이었다. 하현승은 이보다 6억원 많은 16억원에 계약하면서 약 20년 동안 유지됐던 기록을 넘어섰다.

키움이 이처럼 큰 금액을 투자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하현승의 잠재력이다.

하현승은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투타 겸업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키움은 현재의 기량뿐 아니라 향후 성장 가능성까지 높게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는 점도 계약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

키움에 따르면 하현승은 뉴욕 양키스로부터 300만달러 규모의 입단 제안을 받았지만 미국 직행 대신 KBO리그 진출을 선택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도 7일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하현승의 계약과 관련해 양키스가 약 4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시했지만 선수가 이를 포기하고 국내에 남은 만큼 구단도 여러 부분을 고려해 계약 규모를 결정한 것 같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키움은 계약금 산정 과정에서 해외 사례까지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타 겸업이라는 하현승의 특수성을 고려해 오타니 쇼헤이가 2013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 입단할 당시 받은 계약금 규모도 참고 대상으로 삼았다.

2027 KBO 신인들과 각 구단의 시즌 주요 소식 이어서 확인하기에서도 신인드래프트 이후 각 팀의 전력 구성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16억원이라는 계약금은 이제 출발점일 뿐이다.

키움이 앞으로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하현승을 어떤 선수로 성장시킬 것인지다.

특히 투타 겸업을 실제 프로 무대에서도 이어갈 것인지가 관심을 모은다.

하현승은 지난 6일 2027년 키움에 입단하는 신인 선수들과 함께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설종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배 선수,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키움 역시 하현승의 구체적인 육성 방향을 놓고 논의에 들어간다.

설 감독은 구단과 함께 하현승을 어떻게 성장시킬지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고 다음 달 대만에서 진행하는 마무리훈련에도 하현승을 데려갈 계획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투타 겸업이다.

고교 무대와 프로 무대는 경기 수와 이동 거리, 훈련 강도에서 차이가 크다.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준비할 경우 한 포지션에 집중하는 선수보다 체력적인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설 감독이 가장 먼저 강조한 부분 역시 체력이었다.

하현승이 프로에서도 투타 겸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한 체력을 갖추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구단 입장에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16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계약금 때문에 하현승에게 곧바로 1군 성적을 요구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수와 타자 가운데 어느 쪽에서 더 큰 경쟁력을 보이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두 역할을 동시에 유지한다면 훈련과 등판 간격, 타석 배분까지 기존 신인과는 다른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할 가능성도 크다.

키움의 리빌딩 방향과 하현승 활용법을 포함한 2027시즌 전력 구상 살펴보기에서도 히어로즈가 새로운 핵심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할 만하다.

하현승에게 따라붙을 기대와 부담도 상당하다.

전체 1순위라는 타이틀에 KBO 신인 역대 최고 계약금 기록까지 더해졌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명문 양키스의 제안을 포기하고 키움을 선택했다는 배경까지 있다.

자연스럽게 프로 데뷔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모든 평가는 그라운드에서 결정된다.

16억원이라는 계약금도, 양키스의 300만달러 제안도 하현승이 가진 가능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일 뿐이다.

키움 역시 이제 계약 규모보다 육성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

설종진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투타 겸업을 어떤 방식으로 설계할지, 하현승이 프로의 훈련 강도와 긴 시즌을 버틸 체력을 얼마나 빠르게 갖출지가 첫 번째 과제다.

장재영과 한기주를 넘어 KBO 신인 계약금의 새로운 기록을 작성한 하현승.

미국 직행 대신 고척을 선택한 전체 1순위 신인이 2027시즌부터 어떤 모습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산타티비 박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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