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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병역 발언' 논란 해외까지 확산…국방부도 병역특례 축소·폐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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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2026-10-07 14:02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병역 발언' 논란 해외까지 확산…국방부도 병역특례 축소·폐지 검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U-23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발언과 행동에서 시작된 논란이 예술·체육요원 제도 전반에 대한 논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정치권과 국방부가 제도 개선 문제를 언급한 데 이어 일본 언론까지 한국의 상황을 비중 있게 다루기 시작했다.

일본 매체 '론스포'는 7일 한국에서 불거진 병역특례 논란을 소개하며 선수들의 사과만으로 마무리될 사안인지, 아니면 오랫동안 유지돼 온 제도의 변화로 이어질지를 주목했다.

논란의 시작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직후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끈 한국 U-23 대표팀은 일본을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남자축구는 이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4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금메달 직후 일부 선수들이 병역 문제와 관련해 남긴 발언과 SNS 게시물이 예상하지 못한 후폭풍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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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이기혁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이번 금메달로 군 복무와 관련한 혜택을 받게 된 점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양민혁

양민혁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달이나 트로피보다 병역 문제 해결을 큰 동기부여로 삼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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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수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착용하고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선수들은 이후 자신의 발언과 행동이 경솔했다며 사과와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논란은 선수 개인에 대한 비판에서 끝나지 않았다.

예술·체육요원 제도의 형평성과 운영 방식 자체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사회적 논쟁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U-23 대표팀을 둘러싼 주요 축구 소식 살펴보기에서도 금메달 이후 이어지고 있는 대표팀 관련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체육 분야에서는 올림픽 3위 이상 또는 아시안게임 1위에 오른 선수 등이 관련 요건을 충족할 경우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다.

예술·체육요원은 흔히 '군 면제'라고 표현되지만 병역의무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대상자는 군사교육소집을 거친 뒤 34개월 동안 자신의 특기 분야에서 복무하고, 해당 기간 544시간의 특기활용 봉사활동도 이행해야 한다.

이번 논란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선수들의 발언이 나온 시점과 맞물려 정부 차원의 보충역 제도 개편 논의도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병역의무자 사이의 형평성과 공정성, 병역자원 감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제도의 단계적인 감축과 궁극적인 폐지를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도 7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역특례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현재 논의가 곧바로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 선수들의 자격 취소나 즉각적인 제도 폐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구체적인 제도 개편 방식과 적용 범위는 관련 부처 협의와 제도 정비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일본 언론 역시 이런 흐름에 관심을 나타냈다.

'론스포'는 한국에서 선수들의 언행을 둘러싼 논란이 예술·체육요원 제도의 축소 또는 폐지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1973년 시작된 제도가 50년 넘게 이어진 상황에서 이번 논란을 계기로 체육 분야 병역특례를 둘러싼 논의가 다시 커졌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국제대회 입상에 따른 병역 혜택은 한국 스포츠에서 오랫동안 선수들의 경력과 국제대회 출전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가운데 하나였다.

반면 병역자원이 감소하고 병역의무의 공정성을 바라보는 사회적 기준이 달라지면서 기존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둘러싼 논쟁도 지속돼 왔다.

결국 이번 사안은 특정 축구선수 몇 명의 발언에 대한 평가와 예술·체육요원 제도의 존폐 문제를 구분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선수들의 언행이 논란을 키운 직접적인 계기 중 하나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보충역 감축을 포함한 병역제도 개편 문제는 정부가 병역자원 감소 등을 고려해 이미 검토해온 사안이기도 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한국 축구가 마주한 후속 과제 짚어보기에서도 대표팀 운영과 선수 관리 문제를 비롯한 주요 변수를 살펴볼 수 있다.

이번 논란은 대표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이민성 U-23 대표팀 감독은 당초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우승 과정과 대표팀 운영, 향후 계획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었지만 선수단의 병역 논란이 계속되자 간담회를 잠정 연기했다.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4연패라는 성과를 달성한 직후 예상하지 못했던 논란이 대표팀 전체를 뒤덮은 셈이다.

이제 관심은 선수들의 추가 대응보다 제도 논의가 실제로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인다.

국방부가 보충역 제도의 단계적 감축과 궁극적인 폐지를 목표로 제시했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와의 논의도 필요한 만큼, 향후 구체적인 개편안이 마련되는 과정에서 체육계의 의견과 병역 형평성 문제가 함께 다뤄질 전망이다.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시작된 축하 분위기는 불과 며칠 만에 병역제도에 대한 사회적 논쟁으로 바뀌었다.

선수들의 사과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안이 예술·체육요원 제도의 실제 변화로 이어질지가 다음 관심사가 됐다.

산타티비 문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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