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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NLDS 선발 기회에도 무안타…현지 매체 의문 제기 속 득점권서 대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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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2026-10-07 13:52
김하성

김하성, NLDS 선발 기회에도 무안타…현지 매체 의문 제기 속 득점권서 대타 교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어렵게 잡은 선발 출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전부터 미국 현지 매체가 김하성의 선발 기용을 두고 의문을 제기한 가운데, 김하성은 한 타석만 소화한 뒤 득점 기회에서 대타와 교체됐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애틀랜타는 2차전과 비교해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2차전에서 좌익수로 출전했던 레인 토머스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김하성이 유격수로 들어갔다. 이에 따라 2차전에서 유격수를 맡았던 마우리시오 듀본은 좌익수로 이동했다.

그러나 경기 전부터 김하성의 선발 출전을 바라보는 현지 시선이 모두 긍정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미국 스포츠 매체 '헤비'는 애틀랜타의 3차전 라인업을 분석하면서 김하성의 선발 기용에 주목했다.

매체는 토머스에게 휴식을 주면서 김하성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결정이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라인업이라는 관점에서는 의문이 남는다는 취지로 평가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타격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정규시즌 51경기에서 타율 0.116에 머물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날 경기 전까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단기전에서는 수비뿐 아니라 한 타석의 결과가 경기 전체를 바꿀 수 있는 만큼 현지 매체가 김하성의 공격력에 물음표를 붙인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다만 상대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우완이라는 이유만으로 좌타자를 대거 배치하는 것이 반드시 유리한 선택이라고 보기도 어려웠다.

MLB.com 애틀랜타 담당 마크 보먼 기자가 소개한 기록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올 시즌 우타자를 상대로 피OPS 0.586, 좌타자를 상대로는 이보다 낮은 0.510을 기록했다.

오히려 좌타자들이 야마모토를 상대로 더 고전했다는 의미다.

따라서 애틀랜타 입장에서는 단순한 좌우 매치업뿐 아니라 수비와 선수별 컨디션 등을 함께 고려해 김하성을 선발 유격수로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타석에서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다저스가 3-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야마모토의 초구를 곧바로 공략했다.

결과는 좌익수 뜬공.

포스트시즌 첫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과 애틀랜타의 NLDS 경기 내용 및 포스트시즌 결과 살펴보기에서 다저스와 애틀랜타의 시리즈 흐름도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더 아쉬운 장면은 5회에 나왔다.

애틀랜타는 마우리시오 듀본과 레인 토머스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야마모토를 상대로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애틀랜타가 처음으로 주자 두 명을 모은 중요한 순간이었다.

오스틴 라일리가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난 뒤 김하성의 두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그러나 애틀랜타 벤치는 김하성에게 그대로 타격을 맡기지 않았다.

좌타자 로우디 텔레즈를 대타로 투입했다.

텔레즈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후 드레이크 볼드윈의 1루 땅볼 때 애틀랜타가 한 점을 만회했다.

결과적으로 김하성은 이날 1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포스트시즌에서는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결과까지 애틀랜타에 좋지 않았다.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3-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도 다저스가 2승 1패로 앞서면서 애틀랜타는 벼랑 끝에 몰렸다.

이제 김하성에게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에서 다시 기회를 받을 수 있느냐다.

포스트시즌처럼 한 경기의 무게가 큰 무대에서는 정규시즌 성적뿐 아니라 현재 타격감과 상대 투수와의 매치업이 선발 라인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3차전에서 결정적인 득점권 타석을 앞두고 대타로 교체됐다는 점은 애틀랜타 벤치가 현재 김하성의 타격에 얼마나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벼랑 끝 애틀랜타의 타선 구성과 김하성 활용법 집중 점검하기에서도 남은 NLDS에서 주목해야 할 라인업 변수를 살펴볼 수 있다.

그렇다고 김하성의 활용 가치가 타격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격수를 비롯해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능력은 단기전에서 분명 활용할 수 있는 카드다. 결국 남은 시리즈에서 김하성이 출전 시간을 늘리려면 제한된 타석에서 결과까지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해졌다.

애틀랜타 역시 더 이상 여유가 없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린 상황에서 한 경기만 더 내주면 시즌이 끝난다.

3차전 선발 출전을 놓고 현지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 가장 확실한 반전 방법은 그라운드에서 결과를 만드는 것이다.

정규시즌 타율 0.116과 포스트시즌 무안타라는 부진을 김하성이 남은 시리즈에서 끊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벼랑 끝에 몰린 애틀랜타가 다시 한번 김하성에게 선발 기회를 줄지가 다음 경기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됐다.

산타티비 오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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