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틀 연속 대표팀 훈련 불참…우즈베키스탄전 결장 가능성 커졌다

김민재, 이틀 연속 대표팀 훈련 불참…우즈베키스탄전 결장 가능성 커졌다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중심 김민재가 이틀 연속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전 이후 대표팀 경기력에 대한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던 가운데 피로 누적으로 별도 회복훈련을 진행하면서 우즈베키스탄과의 10월 A매치 최종전 출전 가능성도 낮아졌다.
김민재는 5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진행된 대표팀 공식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표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우즈베키스탄전을 준비하는 동안 김민재는 실내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6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로 진행된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일정이다.
김민재가 팀 훈련에서 빠진 것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대표팀은 지난 2일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긴 뒤 외박과 휴식 시간을 가졌다. 이후 4일 다시 소집돼 훈련을 시작했지만 김민재는 이때도 동료들과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않고 별도로 몸을 풀었다.
5일 훈련까지 빠지면서 이틀 연속 회복에 집중하게 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가 소집에서 빠져야 할 정도의 큰 부상을 입은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최근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누적된 피로를 관리하기 위한 조치에 가깝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민재는 이번 대표팀 일정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모레노 체제의 첫 경기였던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전부터 28일 우루과이전, 이달 2일 베네수엘라전까지 3경기 연속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으며 새로운 체제의 출발을 알렸지만 우루과이에 1-4로 크게 패했다. 이어 베네수엘라와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세 경기에서 계속 수비진의 중심을 맡았던 김민재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쌓일 수밖에 없는 일정이었다.
다만 김민재에게 시선이 더욱 집중되는 이유는 베네수엘라전 직후 나온 발언 때문이다.
김민재는 당시 후반 35분 교체된 뒤 모레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고 벤치에서는 답답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대표팀 전체의 수비 가담과 경기 태도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수비수들만 상대 공격을 막아서는 안 되며 팀 전체가 함께 싸우고 경합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선수단 전체가 하나가 돼 싸우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며 공격과 수비를 구분하지 않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전을 바라보는 기준 역시 같았다.
개인이 돋보이는 것보다 팀 전체가 하나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고 대표팀의 수준을 끌어올리려면 모든 선수가 적극적으로 뛰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모레노호 출범 이후 대표팀 A매치 경기 흐름 다시 확인하기에서 에콰도르전부터 우루과이, 베네수엘라전까지 이어진 대표팀의 변화도 살펴볼 수 있다.
김민재가 이틀 연속 정상적인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으면서 이제 관심은 우즈베키스탄전 중앙수비 조합으로 향한다.
대표팀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 왼발잡이 센터백 김태현을 내세웠다.
김민재가 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하지 않을 경우 김태현과 이한범이 중앙수비 조합을 구성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민재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된다면 모레노 감독에게도 중요한 시험이 될 수 있다.
김민재는 오랫동안 한국 수비진의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단순히 상대 공격수를 막는 능력뿐 아니라 후방에서 공을 전진시키고 높은 수비라인을 관리하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새로운 센터백 조합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어느 정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해진 이유다.
특히 최근 대표팀이 수비 조직력에서 문제를 노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민재의 부재는 더욱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네 골을 허용했고 베네수엘라전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김민재가 경기 후 직접 팀 전체의 수비 가담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시험받을 대표팀 수비 조합과 압박 구조 살펴보기에서도 김민재가 빠질 경우 예상되는 수비진 변화와 모레노호의 전술적 과제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김민재가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된 것은 아니다.
큰 부상이 확인된 상황도 아닌 만큼 최종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까지 몸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경기 하루 전 공식 훈련까지 별도로 소화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리하게 선발 출전을 강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모레노 체제에서 세 경기 연속 선발로 뛴 김민재가 휴식을 취한다면 우즈베키스탄전은 새로운 중앙수비 조합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에콰도르전 승리 이후 우루과이전 패배와 베네수엘라전 무승부를 기록했다. 4연전 마지막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분위기를 반전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비의 핵심 김민재 없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이번 경기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산타티비 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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