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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독일 주장 키미히 제외 논란에 선 그었다…“컨디션 좋은 선수가 뛰는 게 기본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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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2026-10-04 14:37
클롭 감독

클롭, 독일 주장 키미히 제외 논란에 선 그었다…“컨디션 좋은 선수가 뛰는 게 기본 원칙”

위르겐 클롭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슈아 키미히의 대표팀 명단 제외를 둘러싼 계속된 질문에 다시 한번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주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출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선수 기용은 경기력과 컨디션을 기준으로 결정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그리스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키미히와 관련된 질문이 반복되자 더 이상 논쟁을 확대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독일은 지난 2일(한국시간) 열린 2026-27 UEFA 네이션스리그 A 2조 3차전에서 세르비아를 2-0으로 꺾었다.

톰 비쇼프와 플로리안 비르츠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은 승점 4를 기록하며 조 3위에 자리했고, 클롭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승리를 신고했다.

하지만 승리만큼 관심을 끈 것은 주장 키미히의 부재였다.

클롭 감독은 이번 9~10월 A매치 4연전을 준비하면서 상당히 파격적인 선수단 운영 방식을 선택했다.

총 44명의 선수를 선발한 뒤 22명은 9월 두 경기에, 나머지 22명은 10월 두 경기에 출전시키는 이원화 전략을 가동했다.

이 과정에서 키미히가 세르비아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표팀 주장이 경기에 나서지 않자 독일 현지에서는 자연스럽게 키미히의 입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단순한 선수단 로테이션인지, 아니면 대표팀 내 역할에 변화가 생긴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클롭 감독은 세르비아전 직후 이미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비쇼프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비르츠로 구성된 미드필더진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키미히의 부재를 지나치게 큰 문제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그리스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도 키미히에 대한 질문은 계속됐다.

취재진은 키미히를 둘러싼 현지의 비판적인 여론을 언급하며 클롭 감독이 주장을 보호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고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클롭 감독은 특정 선수의 문제를 의도적으로 키우거나 축소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부터 강조했다.

현재 상황에서 키미히의 입지를 놓고 지나치게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이르다는 것이 클롭 감독의 판단이었다.

선수 기용에 대한 기준도 분명하게 밝혔다.

클롭 감독은 대표팀에 미드필더가 단 세 명뿐이라고 가정하더라도 특정 선수 한 명이 계속 경기에 출전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클럽이든 대표팀이든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경기에 나서는 것이 기본적인 경쟁 원칙이라는 의미다.

주장이라는 위치 역시 이러한 경쟁에서 완전히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

클롭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미드필더 구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팀에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뿐 아니라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는 선수, 공격을 창의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 등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진 자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르비아전에서 가동한 중원 조합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키미히가 빠진 상황에서도 독일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새로운 조합이 결과까지 만들어내면서 클롭 감독 입장에서는 앞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난 셈이다.

독일을 비롯한 UEFA 네이션스리그 주요 경기 흐름 확인하기에서 유럽 국가대표팀들의 경기 일정과 주요 결과도 살펴볼 수 있다.

그렇다고 이번 결정만으로 키미히의 대표팀 내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애초 클롭 감독이 이번 A매치 기간에 4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는 이례적인 운영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키미히의 제외 역시 이러한 선수단 운용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클롭 감독도 현재 미드필더진의 구성과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충분한 축구 지능과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이 있는 만큼 크게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기자회견 마지막에는 특유의 유머도 나왔다.

키미히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자 클롭 감독은 자신이 어떤 답변을 하더라도 결국 다양한 해석의 기사가 나올 것이라는 취지로 반응했다.

그러면서 웃으며 "나는 이제 포기하겠다"고 말해 반복되는 키미히 논쟁에서 한발 물러나겠다는 뜻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클롭 체제 독일의 중원 경쟁과 키미히 활용법 자세히 살펴보기에서도 비쇼프, 파블로비치, 비르츠 등 새로운 조합이 대표팀에 가져올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결국 키미히를 둘러싼 논쟁을 잠재울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경기력이다.

세르비아전에서는 키미히 없이도 독일 중원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2-0 승리를 만들어냈다. 반대로 다음 경기에서 중원에 문제가 나타난다면 현지 언론의 시선은 다시 키미히에게 향할 가능성이 크다.

독일의 다음 상대는 그리스다. 클롭 감독의 파격적인 선수단 운영이 다시 한번 결과로 이어질지, 그리고 주장 키미히를 둘러싼 논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가 이번 A매치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산타티비 박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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