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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체코 3-1 꺾고 A매치 41경기 무패 신기록…925일 동안 패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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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2026-10-04 09:02
스페인 국대 로드리

스페인, 체코 3-1 꺾고 A매치 41경기 무패 신기록…925일 동안 패배가 없다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체코를 상대로 3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추가한 스페인은 A매치 무패 행진을 41경기까지 늘렸다. 마지막 패배 이후 무려 925일 동안 한 번도 지지 않는 기록적인 흐름이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4일 새벽(한국시간) 체코와 치른 2026-27 UEFA 네이션스리그 A 그룹3 3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라민 야말이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35분 로드리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체코가 후반 이르지 슬라마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경기 막판 미켈 메리노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페인은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빠른 패스 플레이로 체코 수비를 흔들었다.

첫 번째 골은 야말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야말이 다니 올모, 페드리와 빠른 연계 플레이를 펼쳤다. 패스를 주고받으며 체코 수비를 움직인 야말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슈팅 공간을 확보했다.

기회를 포착한 야말은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스페인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1-0으로 앞서나갔다.

두 번째 골에서는 로드리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빛났다.

전반 35분 로드리가 중원에서 직접 전진 드리블을 시도하며 체코의 1차 압박을 돌파했다.

로드리는 페드리에게 공을 전달한 뒤 멈추지 않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페드리의 패스가 상대 수비에 걸렸지만 로드리가 세컨드 볼을 확보했고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2-0.

중원에서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역할뿐 아니라 직접 공격에 가담한 로드리의 움직임이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두 골을 먼저 내준 체코도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후반 24분 스페인의 공격 전개를 차단한 뒤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고 전방으로 올라온 이르지 슬라마에게 기회가 연결됐다.

스페인 수비가 순간적으로 슬라마의 침투를 놓쳤다.

각도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슬라마는 지체하지 않고 왼발 원터치 슈팅을 시도해 스페인의 골망을 흔들었다.

2-1까지 따라붙으면서 경기의 긴장감도 다시 높아졌다.

하지만 체코의 추격에는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40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체코는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스페인은 경기 종료 직전 승부를 결정했다.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교체로 들어온 미켈 메리노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3-1을 만들었다.

체코가 더 이상 추격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스페인은 두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유럽 네이션스리그 주요 경기 결과와 스페인의 다음 일정 확인하기에서 각 조의 경기 흐름과 향후 일정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승리로 스페인은 단순한 네이션스리그 승점 이상의 기록을 이어갔다.

A매치 연속 무패 기록이 41경기로 늘어났다.

스페인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승리하며 A매치 최다 무패 신기록을 세웠고 이후 치른 경기에서도 패배하지 않으면서 출전할 때마다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스페인이 마지막으로 패한 경기는 2024년 3월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이었다.

이후 이날 체코전까지 925일 동안 패배가 없다.

무패 기간의 의미를 더욱 크게 만드는 것은 상대와 대회의 수준이다.

스페인은 이 기간 UEFA 유로 2024와 2026 북중미 월드컵이라는 굵직한 메이저 대회를 치렀다. 프랑스와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등 세계 정상급 전력을 갖춘 팀들과도 맞붙었지만 무패 흐름을 지켜냈다.

특정 선수 한두 명의 활약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도 현재 스페인의 강점이다.

야말과 페드리를 비롯한 젊은 자원들이 공격을 이끌고 로드리가 중원의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이날 쐐기골을 기록한 메리노처럼 교체 선수들까지 제 역할을 수행하면서 선수층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41경기 무패를 만든 스페인의 전술과 핵심 선수 조합 살펴보기에서도 데 라 푸엔테 체제에서 이어지고 있는 스페인의 강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관심은 스페인의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쏠린다.

다음 상대는 크로아티아다.

스페인은 오는 7일 크로아티아 원정에 나서 네이션스리그 일정을 이어간다. 원정이라는 부담에 만만치 않은 상대까지 기다리고 있어 41경기 무패 행진의 새로운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마지막 패배 이후 925일. 그 사이 유럽 정상과 세계 정상에 오른 스페인은 이제 A매치를 치를 때마다 새로운 무패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체코까지 3-1로 제압한 '무적함대'가 크로아티아 원정에서도 기록을 42경기로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산타티비 서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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