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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품새 금메달 싹쓸이…정하은·윤규성, 첫 아시안게임서 나란히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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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티비
2026-10-01 18:23
태권도 윤규성

한국 태권도 품새 금메달 싹쓸이…정하은·윤규성, 첫 아시안게임서 나란히 정상

대한민국 태권도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품새에 걸린 금메달 2개를 모두 가져왔다. 정하은(용인특례시청)과 윤규성(제2군단사령부)이 남녀 개인전에서 나란히 정상에 오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정하은과 윤규성은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녀 개인전 결승에서 각각 평균 9.310점과 9.380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이었다. 첫 출전이라는 부담에도 결승에서 흔들림 없는 연기를 펼치며 가장 높은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 3회 연속 정상, 여자 개인전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먼저 금메달 소식을 전한 선수는 정하은이었다.

정하은은 공인 품새 '지태'에서 정확도 3.700점과 표현력 5.620점을 받아 총점 9.320점을 기록했다. 결선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였다.

동작 하나하나의 정확성과 연결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힘이 필요한 찌르기와 발차기에서는 강한 동작을 보여주면서도 전체적인 연기의 흐름은 부드럽게 이어갔다.

공인 품새에서 기선을 제압한 정하은은 자유 품새에서도 강점을 그대로 보여줬다.

초반부터 공중회전과 날아차기 등 난도가 높은 기술을 연속으로 시도했다. 화려한 기술을 구사하면서도 착지 과정에서 중심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전체적인 연기 흐름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특히 음악의 빠른 리듬에 맞춰 이어간 연속 발차기가 눈길을 끌었다. 10차례 이상 발차기를 연결하면서 속도와 높이를 유지했고 자유 품새에서도 9.300점을 획득했다.

이 점수 역시 결선 전체 1위였다.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모두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정하은은 평균 9.310점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필리핀의 칸델라리아 줄리아나 미카일은 평균 9.130점을 기록했다. 정하은은 0.180점 차로 경쟁자를 따돌리고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에서 시작된 한국의 금빛 흐름은 남자부에서도 이어졌다.

윤규성 역시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올랐다.

공인 품새에서는 '태극 7장'을 선보였다. 정확도 3.680점과 표현력 5.660점을 더해 9.340점을 받으며 금메달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윤규성은 이후 자유 품새까지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며 평균 9.380점을 기록했고 남자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결과적으로 이날 품새 개인전에 걸린 두 개의 금메달은 모두 한국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태권도 품새는 겨루기와 달리 상대 선수와 직접 맞붙는 방식이 아니다. 정해진 동작의 정확성과 힘, 속도, 균형,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작은 실수 하나가 순위를 크게 바꿀 수 있다.

자유 품새에서는 여기에 고난도 발차기와 회전 기술, 연기의 구성까지 중요해진다. 높은 난도의 기술을 시도하면서도 착지와 중심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정하은과 윤규성이 첫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보여준 안정감은 의미가 컸다.

특히 정하은은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에서 모두 결선 최고점을 기록하며 두 영역에서 고른 경쟁력을 보여줬다. 첫 종합대회 출전이라는 부담도 경기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윤규성 역시 남자부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의 아시안게임 품새 남자 개인전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은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아시안게임에서도 꾸준히 강한 경쟁력을 보여왔다. 이번 대회 품새에서도 남녀 개인전을 모두 석권하면서 아시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확인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극전사 금메달 명장면 모아보기에서 태권도를 비롯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들이 만들어낸 주요 순간도 확인할 수 있다.

정하은과 윤규성의 동반 금메달은 한국 선수단 전체 메달 경쟁에도 힘을 보탰다. 같은 날 유도 여자 57㎏급 허미미가 정상에 오르는 등 여러 종목에서 금메달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두 선수에게는 이번 우승이 새로운 출발점이기도 하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른 만큼 앞으로 국제대회에서도 아시아 챔피언으로서 경쟁을 이어가게 된다.

태권도·유도 등 아시안게임 메달 종목의 주요 경쟁 구도 살펴보기에서도 한국 선수단의 종목별 흐름과 주요 승부를 확인할 수 있다.

첫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건 정하은과 윤규성. 품새에 걸린 두 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온 한국 태권도는 남자 개인전 3회 연속, 여자 개인전 2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까지 이어가며 종주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산타티비 권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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