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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IA에 또 뒤집기 승리…힐리어드 40호 동점포·권동진 9회 결승포로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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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2026-09-30 18:36
Kt 권동진

KT, KIA에 또 뒤집기 승리…힐리어드 40호 동점포·권동진 9회 결승포로 3연승

KT 위즈가 이틀 연속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힐리어드가 시즌 40호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9회 권동진이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KT가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의 시즌 1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경기 후반에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 승리로 KT는 3연승을 기록했고 2위 삼성과의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목표까지 필요한 승수를 의미하는 매직넘버도 6으로 줄였다.

반면 KIA는 이틀 연속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이날 3위 LG가 SSG에 패했지만 KIA 역시 승리를 챙기지 못해 LG와의 승차는 2경기로 유지됐다.

경기 초반에는 KT가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1회 2사 후 안현민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힐리어드가 중전안타를 때리며 주자를 쌓았다. 하지만 김현수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첫 번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에도 김상수의 우전안타와 한승택의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가 나갔다. 그러나 장준원의 잘 맞은 타구가 KIA 2루수의 수비에 걸리면서 병살로 연결됐다.

4회에는 더욱 아쉬웠다. 2사 후 류현인과 한승택이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장준원이 볼넷까지 얻어 만루가 됐다. 하지만 후속 타자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KIA 선발 김태형은 계속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5회까지 6안타와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KT에는 6회에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1사 후 김상수가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개인 통산 1800안타를 달성했다. KIA가 이의리에서 성영탁으로 투수를 교체한 뒤 오윤석의 내야안타와 한승택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1사 만루가 됐다.

KT는 대타 장성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과는 3루수 방면 병살타였다. KT는 6회까지 매 이닝 득점에 실패하며 전광판에 0을 이어갔다.

KIA 타선 역시 KT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을 상대로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다.

2회 김선빈의 안타와 한준수의 볼넷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하주석과 김호령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김선빈이 다시 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특히 시즌 41홈런을 기록 중이던 김도영도 초반 두 타석에서 연속 삼진을 당했다. KIA 타선은 대니엘을 상대로 5회까지 삼진 10개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팽팽했던 흐름을 먼저 깬 팀은 KIA였다.

6회말 1사 후 김도영이 대니엘의 스위퍼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는 장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카스트로가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카스트로의 시즌 18호 투런홈런. KIA가 단숨에 2-0으로 앞서면서 경기 분위기가 홈팀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KT에는 힐리어드가 있었다.

7회초 KIA는 좌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곽도규를 마운드에 올렸다.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민혁과 안현민이 차례로 물러나면서 2사 1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힐리어드는 곽도규의 바깥쪽 커터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고 순식간에 스코어가 2-2가 됐다.

힐리어드의 시즌 40번째 홈런이었다. 홈런 부문 선두 김도영을 한 개 차로 추격하면서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다시 불을 붙였다.

KIA도 8회말 다시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후 나성범까지 볼넷을 얻었다. 하지만 김선빈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결국 9회 KT가 승부를 뒤집었다.

KIA가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린 가운데 교체 수비로 경기에 들어왔던 권동진이 타석에 섰다. 권동진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3-2 역전을 만들었다.

경기 내내 수많은 득점 기회를 놓쳤던 KT가 홈런 두 방으로 결국 승부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9회말에는 마무리 박영현이 등판했다. 박영현이 KIA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면서 KT의 3-2 승리가 확정됐다. 손동현이 구원승을 챙겼다.

KIA 입장에서는 이틀 연속 불펜에서 승부가 뒤집힌 점이 뼈아팠다. 전날에는 이의리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이날은 곽도규가 힐리어드에게 동점 홈런, 전상현이 권동진에게 결승 홈런을 허용했다.

반면 KT는 시즌 막판 중요한 시점에서 이틀 연속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발 대니엘이 경기 중반까지 버텼고 타선이 경기 후반 장타력을 발휘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힐리어드의 홈런 경쟁도 관심을 끌게 됐다. 시즌 40호 아치를 그리면서 41홈런의 김도영을 한 개 차로 따라붙었다. 정규시즌 막판 팀 순위뿐 아니라 홈런왕 경쟁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KBO 시즌 막판 순위와 홈런왕 경쟁 경기 흐름 확인하기에서 남은 프로야구 일정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KIA는 3위 LG가 패한 날 승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또다시 역전패하면서 2경기 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서 불펜의 안정감을 되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반대로 3연승을 달린 KT는 매직넘버를 6까지 줄이며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경기에서는 불펜 관리와 함께 최근 살아난 타선의 장타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중요해졌다. KT·KIA의 잔여경기와 막판 순위싸움 변수 짚어보기에서도 두 팀의 남은 경쟁 구도를 확인할 수 있다.

카스트로의 투런포로 KIA가 먼저 앞서갔지만 힐리어드가 동점포로 응수했고 마지막에는 권동진이 경기를 끝내는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이틀 연속 광주에서 역전극을 완성한 KT가 3연승과 함께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서도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

산타티비 윤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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