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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일본 3-1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김도영 결승타·곽빈 6⅓이닝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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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티비
2026-09-27 16:52
국가대표 김도영1

한국 야구, 일본 3-1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김도영 결승타·곽빈 6⅓이닝 1실점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일본을 결승에서 꺾고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0-5로 패했던 류지현호는 가장 중요한 결승 무대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다시 아시아 정상에 섰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제압했다.

선발 곽빈이 6⅓이닝 1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묶었고, 1-1로 맞선 8회 김도영이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문보경까지 적시타를 보태면서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한국 쪽으로 가져왔다.

한국은 앞서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0-5로 완패했다. 당시 일본 선발 히구치 신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지만 결승에서 다시 만난 히구치를 상대로는 초반부터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류지현 감독은 김주원-박준순-김도영-문보경-노시환-윤동희-문현빈-김지찬-조형우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마운드는 대표팀 에이스 곽빈에게 맡겼다.

1회부터 한국이 일본을 압박했다. 선두타자 김주원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후 김도영이 안타를 때려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문보경이 삼진, 노시환이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첫 번째 득점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선취점은 2회 나왔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고 문현빈이 적시타를 때려 윤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국은 이후에도 공격을 이어가며 만루까지 만들었지만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3회에도 문보경의 볼넷과 노시환의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5회와 6회에도 주자는 나갔다. 5회 문보경이 안타를 기록했고 6회에는 문현빈이 선두타자로 출루했지만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7회에는 더욱 아쉬웠다. 박준순의 안타와 문보경의 볼넷, 윤동희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여러 차례 추가점 기회를 놓친 사이 일본이 결국 균형을 맞췄다.

100구를 넘긴 상황에서도 7회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선두타자 아이자와 료스케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미즈타니 쇼헤이에게도 안타를 맞아 1, 2루 위기에 놓였고 사토 유키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스코어는 1-1이 됐다.

하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2루타를 터뜨리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조형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김주원이 볼넷을 골라 1,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정준재의 땅볼 때 3루 주자 김지찬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그러나 김주원이 적극적인 주루로 3루까지 진출하며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도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도영은 일본 내야를 뚫어내는 내야안타를 만들어 김주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1의 균형을 깨뜨린 결승타였다.

한국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문보경이 다시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정준재가 홈을 밟았고 점수 차는 3-1로 벌어졌다.

8회말에는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조병현이 1사 후 소에다 마나미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일본에 추격 기회를 내줬다.

류지현 감독은 박영현을 투입했다. 박영현은 무코야마 모토키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아이자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야노 유키야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두 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곽빈은 6⅓이닝 1실점으로 결승전 선발의 역할을 다했고,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책임지면서 일본의 추격을 막았다.

특히 이틀 전 일본전과 완전히 달라진 결과가 인상적이었다. 슈퍼라운드에서는 일본 마운드에 막혀 0-5로 패했지만 결승에서는 히구치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고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김도영에게도 의미가 큰 결승전이었다. 8회 가장 중요한 순간에 결승타를 만들어내며 대표팀의 금메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대회 한국 야구대표팀의 경기 결과와 주요 장면은 아시안게임 야구 우승까지의 경기 흐름 돌아보기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야구는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무대에서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대회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슈퍼라운드 일본전 0-5 패배로 위기를 맞았지만 결승에서 같은 상대를 다시 만나 3-1로 승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컸다. 금메달을 만든 대표팀 투타 핵심 전력 되짚어보기에서도 이번 대회의 주요 승부 요소를 살펴볼 수 있다.

곽빈의 호투, 김도영의 결승타, 문보경의 추가 적시타 그리고 위기를 막아낸 박영현까지 투타에서 필요한 선수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역할을 해냈다.

슈퍼라운드 패배를 결승에서 되갚은 대한민국. 가장 중요한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3-1로 꺾은 류지현호는 결국 금메달과 함께 아시안게임 야구 5연패라는 기록까지 완성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산타티비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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