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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일본에 0-5 완패…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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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2026-09-25 15:40
국가대표 김도영

한국 야구, 일본에 0-5 완패…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빨간불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완패했다. 오프닝 라운드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하며 상승세를 탔던 한국은 일본 마운드를 끝내 공략하지 못하면서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한국은 25일 오후 6시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0-5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했다면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일본에 패하면서 남은 슈퍼라운드 경기와 경쟁국들의 결과까지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류지현 감독은 김도영을 1번 타자 겸 3루수로 배치했다. 김주원이 유격수, 노시환이 1루수로 뒤를 이었고 문보경이 지명타자를 맡았다. 박준순, 윤동희, 조형우, 박재현, 김지찬이 차례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마운드는 소형준에게 맡겼다. 그러나 오프닝 라운드에서 보여줬던 대표팀의 안정적인 경기 흐름은 이날 이어지지 않았다.

초반 두 이닝은 실점 없이 넘겼지만 3회 일본이 먼저 균형을 무너뜨렸다. 츠지모토 유키의 중전 안타와 소에다 마나미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고 무코야마 모토키가 좌익선상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한국은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다. 이어 아이자와 료스케의 유격수 땅볼 때 한 점을 더 내줬고, 미즈타니 쇼헤이의 땅볼 상황에서는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점수 차가 0-3으로 벌어졌다.

소형준은 결국 3이닝을 소화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최종 기록은 3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이었고, 이 가운데 자책점은 2점이었다.

한국이 반격하기 위해서는 타선의 힘이 필요했지만 일본 선발 히구치 신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좌완 히구치는 낮은 코스의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섞어 한국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한국 타선은 주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를 연결하지 못하면서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특히 중심타선에서 해결해야 할 순간마다 공격의 흐름이 끊긴 것이 뼈아팠다. 노시환은 이날 두 차례 병살타를 기록했고 한국은 일본 마운드를 상대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일본은 6회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쿠마다 도요의 중전 안타와 와다 케이타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든 뒤 야노 유키야와 소에다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렸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0-5가 됐다. 한국 입장에서는 경기 후반 추격을 위해 추가 실점을 최소화해야 했지만 일본이 두 점을 더 달아나면서 분위기는 크게 기울었다.

반면 히구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7이닝 동안 한국 타선에 단 4개의 안타만 허용했고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면서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일본은 히구치가 내려간 뒤에도 불펜을 가동해 한국의 추격을 차단했다. 한국은 결국 9회까지 한 점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0-5 영봉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불과 사흘 전 홍콩을 상대로 13-0 콜드게임 승리와 함께 7이닝 팀 퍼펙트를 달성했던 대표팀이었지만 일본전에서는 정반대의 경기가 펼쳐졌다. 상대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가 나오면서 이번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는 결승 진출 경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 오프닝 라운드를 전승으로 통과했던 한국은 일본전 승리로 결승행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려 했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아시안게임 야구 남은 경기와 대표팀 일정 확인하기에서 이어지는 슈퍼라운드 일정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표팀에는 병역 혜택이 걸려 있는 선수들도 포함돼 있어 금메달 도전의 중요성이 크다. 다만 일본전 한 경기 패배로 특정 선수의 병역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대표팀의 최종 대회 성적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한국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타선 회복이 필요하다. 단기전에서는 상대 선발투수에게 끌려가기 시작했을 때 제한된 기회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살리느냐가 중요한데, 일본전에서는 이 부분에서 아쉬움이 컸다.

수비 집중력 역시 보완해야 한다. 3회 실책이 추가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상대에게 흐름을 완전히 내줬고 이후 공격에서도 분위기를 바꿀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슈퍼라운드 이후 한국 야구 결승 진출 변수 짚어보기에서도 남은 경기에서 주목할 승부 요소를 살펴볼 수 있다.

오프닝 라운드 3연승의 상승세는 일본전에서 멈췄다. 하지만 대회가 끝난 것은 아니다. 류지현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패배의 충격을 빠르게 정리하고 남은 경기에서 다시 승리할 수 있는 경기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일본을 상대로 한 0-5 패배로 한국의 결승 진출 경쟁에는 변수가 생겼다. 타선의 침묵과 수비 실수를 얼마나 빠르게 보완할 수 있을지, 그리고 남은 슈퍼라운드에서 다시 반등해 금메달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이제 한국 야구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다.

산타티비 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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