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조회 22

김민수, 에콰도르전서 꿈꾸던 A매치 데뷔…“이 자리에서 최대한 오래 뛰고 싶다”

5
Lv.5
산타클로스
2026-09-25 04:40
국가대표 김민수

김민수, 에콰도르전서 꿈꾸던 A매치 데뷔…“이 자리에서 최대한 오래 뛰고 싶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기대주 김민수가 마침내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그라운드를 밟았다. 생애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데 이어 데뷔전까지 치른 김민수는 “꿈만 같던 시간이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모레노 감독의 한국 대표팀 데뷔전에서 결과와 새로운 얼굴의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공격력이 살아났다. 후반 9분 오현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고, 불과 4분 뒤인 후반 13분에는 주장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41분 이동경의 득점까지 더하며 3-0 승리를 완성했다. 그리고 승부가 기울어진 후반 30분, 한국 축구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장면도 나왔다.

송민규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선 김민수가 자신의 첫 A매치 출전을 기록했다. 약 15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김민수에게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특별한 순간이었다.

김민수는 경기 후 자신의 데뷔전을 돌아보며 행복하다는 말을 가장 먼저 꺼냈다. 국가대표팀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자리였고 실제로 그라운드에 서 있었던 시간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첫 대표팀 소집이었던 만큼 주변에는 그동안 바라보며 성장했던 선배들이 가득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해 황인범, 이재성, 황희찬, 김민재 등 유럽 무대와 대표팀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선수들과 처음으로 함께 훈련했다.

김민수는 선배들과 최대한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동시에 자신이 팀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 무대에서 이미 경쟁력을 증명한 선수들의 훈련 방식과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려고 노력했다.

2006년생 김민수는 어린 나이부터 유럽에서 성장한 선수다. 2020년 2월 메르칸틸 유스팀에 입단하면서 스페인 생활을 시작했고 오랜 기간 현지에서 경험을 쌓았다. 지난 8월 말에는 지로나를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유럽에서 꾸준히 성장한 김민수의 가능성은 모레노 감독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처음 발표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누렸고, 첫 번째 A매치 일정부터 실제 출전 기회까지 얻었다.

스페인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경험은 새로운 감독과의 적응에도 도움이 됐다. 스페인 출신인 모레노 감독과 직접 스페인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수는 감독이 측면 공격수에게 요구하는 세부적인 움직임과 팀 전술을 자세하게 설명해줬고 이를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전했다. 새로운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선수에게 언어적인 장벽이 거의 없다는 것은 전술 적응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다.

에콰도르전에서 김민수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15분이었다. 자신의 장점을 모두 보여주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시간이지만 첫 소집부터 출전 기회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김민수는 자신의 A매치 데뷔가 이렇게 빨리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언제 출전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경기장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기다렸다.

모레노 감독 입장에서도 이번 4연전은 기존 주축 선수들의 활용법을 정립하는 동시에 새로운 자원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기회다. 김민수처럼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지는 향후 대표팀 선수 구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은 에콰도르를 상대로 오현규와 손흥민, 이동경의 연속골을 앞세워 기분 좋은 3-0 승리를 거뒀다. 김민수의 데뷔까지 더해지면서 모레노호는 첫 경기에서 여러 성과를 남겼다. 에콰도르전 이후 태극전사 다음 일정 살펴보기에서 이어지는 A매치 일정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김민수에게 이번 출전은 목표가 아니라 시작이다. 한 차례 대표팀에 발탁되고 데뷔했다고 해서 경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소속팀 레인저스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확보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앞으로 대표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요한 조건이 된다.

대표팀 측면에는 이미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어 경쟁도 치열하다. 김민수가 가진 기술과 유럽 경험에 모레노 감독이 요구하는 전술적인 움직임까지 얼마나 빠르게 더할 수 있는지가 향후 출전시간을 늘리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특히 첫 경기부터 새로운 선수에게 기회를 준 만큼 모레노 감독이 남은 평가전에서 선수 구성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도 관심을 모은다. 모레노호 신예 자원들의 포지션 경쟁 구도 살펴보기에서도 대표팀 세대교체와 전술 경쟁의 주요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에콰도르전을 마친 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10월 2일 베네수엘라, 6일 우즈베키스탄전까지 이어지는 만큼 김민수가 추가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꿈꾸던 태극마크를 달고 첫 A매치까지 치른 김민수의 도전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스스로 말했듯 중요한 것은 이 자리에 한 번 서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것이다. 에콰도르전의 약 15분을 출발점으로 삼은 김민수가 모레노호의 새로운 경쟁 구도에서 얼마나 빠르게 자신의 자리를 넓혀갈지 주목된다.

산타티비 송재민 기자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뉴스

목록으로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