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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호 24일 에콰도르전 첫선…손흥민·이강인 투톱 카드 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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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코
2026-09-23 10:37
국가대표 이강인 손흥민

모레노호 24일 에콰도르전 첫선…손흥민·이강인 투톱 카드 꺼낼까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체제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에콰도르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새 출발에 나선다. 첫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역시 공격진이다. 손흥민과 이강인이라는 대표팀의 핵심 공격 자원을 모레노 감독이 어떤 위치에서 활용할지 시선이 쏠린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9~10월 A매치 4연전의 첫 경기이자 모레노 감독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르는 첫 실전이다.

에콰도르전을 마친 뒤에는 28일 서울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이어 10월 2일 울산에서 베네수엘라, 6일 용인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며 네 차례 평가전을 소화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한국은 새로운 대표팀을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다. 모레노 감독에게 이번 4연전은 단순히 결과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펼칠 것인지 기본적인 방향을 보여줘야 하는 일정이다.

문제는 준비 시간이 길지 않았다는 점이다. 모레노 감독은 지난 14일 30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고 선수단은 21일 처음 소집됐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한 일부 해외파 선수들은 22일 합류했다.

에콰도르전까지 새로운 전술을 완전히 익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포지션 변화와 선수들의 유동적인 움직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레노 감독이 첫 경기부터 자신의 전술을 어느 정도까지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 때문에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익숙하게 수행하고 있는 역할을 대표팀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공격진에서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배치가 첫 번째 관심거리다.

모레노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4-4-2 포메이션을 기본 모델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전형을 에콰도르전에서도 가동한다면 두 명의 최전방 공격수를 어떻게 구성할지가 중요해진다.

손흥민은 투톱 가운데 한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표팀 합류 직전 소속팀 LAFC에서도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 지난 20일 새너제이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감각을 끌어올린 상태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는 여러 선택지가 있다. 오현규와 조규성, 오세훈처럼 최전방을 주 포지션으로 하는 공격수를 손흥민과 함께 배치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이강인을 손흥민의 파트너로 활용하는 선택도 주목받고 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이후 공격형 미드필더나 오른쪽 측면에만 머무르지 않고 투톱의 한 자리에 배치돼 공격을 풀어가는 역할도 맡았다.

특히 조금 낮은 위치로 움직이면서 중원과 최전방을 연결하고 상황에 따라 직접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모레노 감독이 소속팀에서의 역할을 대표팀에 접목한다면 손흥민-이강인 조합을 투톱 형태로 시험할 여지가 있다.

두 선수를 함께 최전방에 배치할 경우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손흥민의 침투와 결정력을 살리는 동시에 이강인이 상대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에서 공을 받아 공격 전개를 맡는 방식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전문 스트라이커를 손흥민과 조합하고 이강인을 측면 또는 중원에 배치할 가능성도 있다. 첫 소집인 만큼 한 가지 형태에 고정하기보다 경기 상황에 따라 위치를 바꾸면서 여러 조합을 점검할 수도 있다. 모레노호 첫 4연전 경기 일정과 대표팀 소식 확인하기에서도 향후 대표팀 일정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손흥민의 경험 역시 새로운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자산이다. 오랜 기간 대표팀 공격을 이끌어온 만큼 상대 수비의 견제를 끌어내고 공간을 만드는 능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주변 공격수들의 움직임도 달라질 수 있다.

이강인은 대표팀 공격 전개의 비중을 더욱 높여갈 수 있는 자원이다. 최근 아틀레티코에서도 직접 득점을 노리는 동시에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모레노 감독이 원하는 공격적인 축구와 어떤 조화를 만들지 관심이 모인다.

결국 핵심은 두 선수 가운데 누구를 중심으로 삼느냐보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서로 다른 장점을 어떻게 동시에 살리느냐다. 여기에 오현규, 조규성, 오세훈 등 기존 스트라이커 자원까지 어떤 방식으로 조합하느냐에 따라 대표팀 공격의 형태가 결정될 전망이다.

에콰도르는 모레노호의 첫 전술 실험을 확인할 수 있는 상대다. 준비 기간이 짧은 만큼 완성된 경기력을 기대하기보다는 4-4-2를 기반으로 한 선수 배치, 전방 압박 방식, 공격 전환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이강인 조합과 대표팀 공격 전술 세부 분석 보기에서도 새로운 공격진 구성의 핵심 요소를 살펴볼 수 있다.

24일 오후 8시 수원에서 모레노호가 처음으로 실전 무대에 오른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실제 투톱으로 함께 출전할지, 전문 스트라이커를 포함한 다른 조합이 등장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첫 경기에서 모레노 감독이 내놓을 선발 명단과 공격진 배치는 향후 대표팀의 방향을 가늠할 첫 번째 단서가 될 전망이다.

산타티비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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