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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닥공 축구' 결국 제동…브렌트퍼드에 0-3 완패, 리그 3경기째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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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2026-09-19 04:07
첼시 감독 사비알론소

시즌 초반 화끈한 공격 축구를 앞세웠던 첼시가 브렌트퍼드 원정에서 제대로 발목을 잡혔다. 공격의 파괴력으로 수비 불안을 덮어왔던 샤비 알론소 감독의 축구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함께 흔들리면서 이번에는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세 골을 허용했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브렌트퍼드에 0-3으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첼시는 2승 1무 2패, 승점 7에 머물며 7위에 자리했다. 반면 브렌트퍼드는 개막 이후 5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승점 9를 확보, 3위까지 올라섰다.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 첼시는 공격에 무게를 크게 싣는 축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름 동안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손본 뒤 전방에 많은 숫자를 배치하며 상대를 몰아붙이는 방식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결과도 화끈했다. 리그 개막전부터 다섯 골이 나온 난타전에서 승리했고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상대로도 4-3 승리를 거뒀다. 카라바오컵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는 무려 6-3으로 승리했다. 많은 실점을 허용해도 그보다 더 많은 골을 넣으며 결과를 가져오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공격과 수비의 아슬아슬한 균형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과 함께 흔들리기 시작했다. 제임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진 데 이어 브렌트퍼드전을 앞두고는 리그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던 주앙 페드루까지 전력에서 이탈했다. 프리미어리그 주요 경기와 첼시의 다음 일정은 잉글랜드 무대 빅클럽 경기 흐름 확인하기에서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브렌트퍼드전에서는 그동안 첼시를 지탱했던 공격력마저 사라졌다. 전반까지는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후반 들어 수비 조직이 무너지면서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첫 실점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브렌트퍼드는 코너킥 상황을 반복해서 만들어내며 첼시 수비를 압박했고 후반 16분 결국 결실을 봤다. 제이든 앤서니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면서 홈팀이 먼저 앞서갔다.

선제골 이후 첼시의 경기력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공격에서는 브렌트퍼드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고 중원에서도 상대 압박을 벗겨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발렌틴 바르코와 조던 핸더슨이 버틴 3선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첼시가 공격에 많은 숫자를 투입하는 상황에서 중원 싸움까지 밀리자 수비진 앞과 뒷공간이 동시에 노출됐다.

후반 38분에는 이 문제가 그대로 추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첼시는 중원에서 볼 경합에 밀린 뒤 뒷공간을 허용했고 케빈 샤데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첫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튀어나온 공을 이고르 치아구가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면서 2-0이 됐다.

첼시는 두 골을 내준 뒤에도 뚜렷한 반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브렌트퍼드가 다시 한번 첼시 수비를 무너뜨렸다.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여유 있게 공을 잡은 샤데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문전으로 연결했고, 반대편까지 흘러간 공을 파비오 카르발류가 밀어 넣었다. 브렌트퍼드는 3-0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첼시에는 단순한 1패 이상의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리그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올 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무득점 패배까지 기록했다. 그동안 불안한 수비를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만회했던 방식이 이번 경기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수치에서도 첼시의 고민이 드러난다. 리그 5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지만 실점은 12골에 달한다. 경기당 두 골을 넣고도 그보다 많은 실점을 허용하고 있어 공격력이 떨어지는 순간 결과까지 함께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주축 선수들의 복귀 전까지 알론소 감독이 공수 균형을 어떻게 조정할지가 중요해졌다. 공격 숫자를 유지하면서 중원과 수비의 부담을 줄일 것인지, 혹은 보다 안정적인 운영으로 변화를 줄 것인지 선택이 필요하다. 첼시가 드러낸 전술적 문제와 개선 포인트는 첼시 공수 밸런스 변화 깊게 짚어보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즌 초반 화끈한 득점력으로 주목받았던 첼시는 브렌트퍼드전에서 처음으로 공격과 수비가 동시에 흔들리는 상황을 맞았다. 리그 3경기째 이어진 무승 흐름을 얼마나 빠르게 끊어내느냐가 중요해진 가운데, 알론소 감독이 다음 경기에서 기존의 공격적인 운영을 유지할지 아니면 전술적인 조정을 선택할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산타티비 김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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