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웃고 정우영 울었다…바이에른, 우니온 베를린 7-0 완파하며 선두 도약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성사된 '코리안 더비'에서 김민재가 웃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무려 7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뒀고, 김민재는 후반 45분을 소화하며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니온의 정우영은 선발로 나서 60분을 뛰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는 못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7-0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바이에른은 개막 후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10점을 확보했다. 순위도 일단 선두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우니온은 1무 3패, 승점 1점에 머물면서 시즌 초반 어려운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 팬들에게는 김민재와 정우영의 맞대결 여부가 관심사였다. 정우영은 우니온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김민재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두 선수가 같은 시간 그라운드에 선 것은 김민재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되면서부터였다. 두 코리안리거의 분데스리가 일정은 독일 무대 한국 선수 출전 경기 챙겨보기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바이에른이 가져갔다. 전반 18분 자말 무시알라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홈팀의 골 잔치가 시작됐다.
전반 39분에는 마이클 올리세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 득점은 케인에게도 특별했다. 분데스리가 통산 100번째 골이었다.
케인은 단 98경기 만에 분데스리가 100골 고지를 밟으며 역대 최소 경기 100골 기록까지 세웠다. 바이에른 이적 이후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준 케인이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한 순간이었다.
바이에른은 전반이 끝나기 전 한 골을 더 보탰다. 전반 43분 올리세가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스코어만 3-0이었다.
콤파니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다요 우파메카노를 불러들이고 김민재를 투입했다. 김민재는 후반전 전체를 책임지며 바이에른의 최종 수비라인을 지켰다.
김민재가 들어간 뒤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9분 올리세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점수 차는 4골까지 벌어졌다. 케인은 멀티골을 완성했고 자신의 분데스리가 통산 득점도 101골로 늘렸다.
우니온은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결국 후반 15분 정우영이 리반 부르쿠와 교체되면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정우영은 60분 동안 패스 12개 가운데 9개를 성공했고 크로스 1회 성공, 볼 터치 20회, 지상 경합 4회 중 2회 승리 등을 기록했다.
두 한국 선수는 후반 시작부터 정우영이 교체되기 전까지 약 15분 동안 동시에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팀의 경기력에서는 큰 차이가 났다. 바이에른이 공수에서 압도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 정우영이 공격에서 영향력을 보여줄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다시 바이에른의 골 폭풍이 몰아쳤다. 후반 25분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다섯 번째 골을 기록했고, 3분 뒤 올리세가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6-0을 만들었다.
올리세는 후반 31분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 톰 비쇼프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약 22m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올리세의 세 번째 골과 함께 스코어는 7-0까지 벌어졌다.
바이에른은 남은 시간에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전을 책임진 김민재 역시 안정적으로 수비진을 지키면서 팀의 클린시트에 힘을 보탰다. 바이에른 수비진의 경쟁 구도와 김민재의 향후 선발 가능성은 뮌헨 수비라인 경쟁 흐름 자세히 살펴보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바이에른은 케인의 멀티골과 올리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7-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교체 출전으로 45분을 소화했고 정우영은 선발로 60분을 뛰면서 이번 시즌 첫 코리안 더비도 성사됐다.
바이에른은 개막 4경기 무패와 함께 선두권 경쟁에서 기세를 높였다. 김민재에게는 앞으로 다시 선발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고, 정우영은 대패의 충격을 털고 우니온의 반등을 이끌어야 한다. 두 한국 선수가 다음 분데스리가 일정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산타티비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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