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호, 아시안게임 4연패 도전 시작…첫 상대 카타르 넘어야 한다

한국 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4회 연속 금메달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카타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며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들어간다.
한국은 15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나고야 미즈호 럭비경기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 카타르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남자축구에는 총 15개국이 참가한다.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1위와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다른 조와 달리 D조는 세 팀으로 구성돼 경기 수에서는 다소 여유가 있다. 하지만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모두 쉽게 볼 수 없는 상대인 만큼 첫 경기 결과가 조별리그 전체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주요 축구 일정은 오늘 열리는 축구 경기 빠르게 확인하기에서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노리는 것은 단순한 메달이 아니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역사에 남을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를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까지 세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까지 우승하면 4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완성하게 된다.
선수 구성도 기대를 모은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 등 유럽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해외파 자원이 포진하면서 전력 자체만 놓고 보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 만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관건은 최근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얼마나 빠르게 지워내느냐다. 이민성호는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기 내용과 완성도를 놓고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단기 토너먼트에서는 첫 경기 분위기가 중요한 만큼 카타르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결과를 동시에 가져오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D조가 세 팀으로 구성됐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경기 수가 적기 때문에 한 경기에서 승점을 잃었을 때 이를 만회할 기회 역시 많지 않다. 카타르전에서 승리한다면 8강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동시에 선수단의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유럽파들의 활용법도 관심을 모은다. 배준호와 엄지성, 양현준 등 공격적인 재능을 갖춘 선수들을 어떤 조합으로 배치할지, 김지수를 중심으로 수비 조직력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구축할지가 이민성 감독에게 주어진 첫 번째 과제다.
아시안게임은 짧은 기간 여러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대회다. 우승까지 바라본다면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기보다 선수단 전체를 활용하는 운영도 중요하다. 첫 경기부터 무리하게 체력을 소모하지 않으면서 승점 3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한국 U-23 대표팀의 전력과 토너먼트 전망은 아시안게임 축구 승부 포인트 살펴보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카타르전을 마친 뒤 오는 22일 오후 7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카타르전에서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운다면 조 1위와 8강 진출을 향한 계산도 한층 수월해진다. 아시안게임 3연패라는 기록을 등에 업고 일본에 입성한 이민성호가 첫 경기부터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산타티비 유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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