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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우디 4-1 완파하고 오버워치 월드컵 우승…8년 만에 세계 정상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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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2026-09-14 11:13
대한민국 오버워치 국가대표

대한민국 오버워치 대표팀이 8년 만에 세계 정상에 복귀했다.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스윕을 만들어낸 데 이어 결승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사우디아라비아를 4-1로 제압하며 통산 네 번째 오버워치 월드컵 우승을 완성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한 글로벌 국가대항전 오버워치 월드컵 결승은 한국시간 14일 새벽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블리즈컨 2026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8개 국가가 출전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대한민국의 우승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8강에서는 개최국 미국을 3-0으로 완파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프랑스와 만난 준결승에서는 초반 두 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벼랑 끝에서 대표팀의 저력이 나왔다. 이후 세 세트를 모두 가져오는 '패패승승승' 역스윕에 성공하면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결승에서는 2023년 대회 챔피언이자 2연속 우승에 도전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었다.

오버워치를 비롯한 주요 e스포츠 경기 흐름은 오늘 펼쳐지는 e스포츠 승부 살펴보기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결승 출발은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가 좋았다. 첫 번째 전장 네팔에서 바스티온과 시온을 중심으로 강하게 몰아붙였고, 대한민국은 연이어 라운드를 내주며 첫 세트를 빼앗겼다.

대한민국은 곧바로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다. 희상과 맥스가 투입된 2세트 네온 교차로부터 경기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한민국은 선공에서 3점을 확보한 뒤 수비에서는 사우디의 화물을 1점에 묶어두면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균형을 맞춘 뒤부터는 대한민국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3세트 뉴정크시티에서는 심플이 선택한 아나의 활약이 빛났다. 주요 교전에서 우위를 가져가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세트스코어에서도 처음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4세트 66번 국도에서는 격차가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 대한민국은 수비에서 상대 화물을 1점에 묶은 뒤 공격에서는 안정적으로 전선을 밀어내며 승리를 추가했다. 양 팀 모두 키리코와 디바를 활용했지만 교전 과정과 영웅 활용에서 대한민국이 한발 앞섰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3-1이 됐다. 대한민국은 우승까지 한 세트만을 남겨뒀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승부를 결정한 5세트 전장은 이스페란사였다. 초반부터 맵 중앙을 놓고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이어졌다. 사우디는 마우가를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했고 대한민국 역시 사격 능력을 살릴 수 있는 조합으로 맞섰다.

결정적인 순간은 경기 종료 약 2분 30초를 남겨놓고 나왔다. 스톨커의 소전이 상대 핵심 선수를 끊어내면서 대한민국 쪽으로 흐름이 기울었고, 대표팀은 어렵게 잡은 주도권을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았다.

결국 대한민국이 5세트까지 가져가면서 최종 스코어 4-1로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2023년 정상에 올랐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연속 우승 도전을 저지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오버워치 월드컵 왕좌 탈환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이번 우승은 대한민국 오버워치 역사에서도 의미가 크다. 대표팀은 2016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2017년과 2018년까지 3회 연속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월드컵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2026년 다시 정상에 오르면서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통산 우승 횟수도 네 차례로 늘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위기에서 보여준 대응력이 돋보였다.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0-2를 3-2로 뒤집었고, 사우디와의 결승에서도 첫 세트 패배 이후 선수 교체를 통해 곧바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단순한 개인 기량뿐 아니라 조합 변화와 경기 중 대처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한 셈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우승 과정과 주요 경기의 승부 포인트는 글로벌 e스포츠 매치 분석 살펴보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8년 이후 8년을 기다린 대한민국은 다시 오버워치 세계 최강의 자리에 섰다. 4강 역스윕부터 결승 4-1 승리까지 강한 인상을 남긴 만큼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한국 오버워치가 국제무대에서 다시 전성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산타티비 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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